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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AI 구독 사용 증가… 데이터 보안 우려 커져

서학개미 투자포럼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를 위해 수억원을 지출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보안 규정이 없어 데이터 주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오픈AI가 미국 연방 기관의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힌 것과 대비되는 사실이다.

2023년 9월까지의 국회 정무위 예비 심사 자료에 따르면, 총 27개의 출연연구기관이 LLM 구독에 약 6억8500만원을 소요했다. 특히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가장 많은 금액인 6823만원을 지출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한국교통연구원도 각각 6637만원과 6062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LLM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AI 시스템으로, 정부 정책을 연구하고 기반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정무위 전문위원은 LLM의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연구자들이 연구 데이터나 기초 데이터를 무분별하게 입력하는 경향이 생길 경우, 데이터 주권이 침해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 성과물이 챗GPT와 같은 AI에 입력됨으로써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는 연구 데이터의 영속적 관리 및 보호 측면에서 심각한 도전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미국 정부 기관에 대한 AI 서비스 제공을 통해 데이터 보호를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1년 동안 각 기관은 1달러의 소액 비용으로 챗GPT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와 관련해 오픈AI는 입력되는 데이터가 AI의 학습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기관들이 AI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전문위원은 이와 같은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출연연의 LLM 사용에 대한 국가적인 가이드라인과 보안 규정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윤리를 고려한 기본적인 사용 지침을 제정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 유출 방지와 책임감 있는 AI 사용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출연연이 LLM을 안전하게 활용하고, 연구 결과물이 보안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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