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가형 할인 유통업체인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물가 환경에서도 주가 급등이라는 긍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69.8%와 70% 이상 급등하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소비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이들 업체의 상승세는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은 '미국판 다이소'라고 불리며, 주로 2달러 이하의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는 할인 매장을 운영한다. 이러한 저가는 최근 고물가로 인해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소득층과 중산층 소비자들은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저가형 유통업체로 발길을 돌리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달러트리의 최근 3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47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동일 매장 매출 또한 4.2% 증가하였으며, 달러제너럴 역시 동일 매장 매출이 2.5% 늘어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적 상승은 소비자들이 '가성비 쇼핑'을 중시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또한, 또 다른 가성비 중심의 소매업체인 로스스토어스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로스스토어스는 3분기 동안 5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동일 매장 매출은 7% 증가하였다. 이는 할인점들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시장 전망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저소득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는 이들 업체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높은 소비 여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경쟁 심화, 그리고 관세와 같은 거시 경제 요인들이 이들 업체의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리서치 기업 텔시어드바이저리는 달러제너럴의 목표주가를 130달러로 상향 조정하였지만, 핵심 고객층의 소비 여력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측면을 고려할 때, 향후 저가형 할인업체들의 주가와 실적은 지속적인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