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암호화폐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비상장 기술기업의 IPO가 51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총 168억 달러(한화 약 22조 5,040억 원)의 자금이 조달됐다. 글로벌 기술 전문 매체인 더 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수치는 최근 3년 평균치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로,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IPO 시장이 다시 확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암호화폐 기업들이 IPO 시장의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예시로는 USD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있으며, 서클은 IPO에서 주당 31달러에 3,400만 주를 발행, 총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4,175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한,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Peter Thiel)이 투자한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Bullish)도 주당 37달러에 3,000만 주를 매각하여 11억 달러(약 1조 4,850억 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는 약 54억 달러(약 7조 2,900억 원)로 평가되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의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이러한 IPO 성공 사례들은 암호화폐 산업이 제도권으로의 본격적인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플랫폼, 거래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IPO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미래 수익 전망을 반영한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성장 가능성이 큰 기술 기업에 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암호화폐 업계 내에서 대규모 IPO를 준비 중인 유니콘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자 심리가 회복된다면 2026년은 '크립토 IPO의 원년'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IPO 시장이 암호화폐 및 AI 중심으로 혁신적인 진화를 이루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잠재적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암호화폐 기업, 미국 IPO 시장에서 두각…서클·불리시 상장으로 2조 원 규모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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