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매입과 관련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레티지(Strategy)가 다시 한번 대규모 매집에 나설 가능성을 암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다소 기대 이하의 매입 발표가 지속되면서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세일러의 발언은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세일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ig Week’라는 언급과 함께 비트코인 차트를 공유하며 예상되는 대형 발표를 예고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번 발표가 투자자들에게 ‘기분 좋은’ 놀라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게코 기준으로 약 94,000달러(한화 약 1억 2,372만 원)에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스트레티지의 향후 매입이 단기적인 가격 반등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겠지만, 기업에 대한 신뢰 회복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0월 20일에 이루어진 약 1,900만 달러(약 250억 원) 규모의 매입은 올해 최저 수준으로 시장의 반응은 다소 냉담했다.

현재 스트레티지는 버지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총 684,412 BTC를 보유한 세계 최대 비트코인 상장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가는 7월 고점인 457달러에 비해 56%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보유한 비트코인 대비 프리미엄 또한 대폭 줄어들어 세일러가 활용해온 차익거래형 전략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세일러의 소셜미디어 활동도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이미지에서 난파한 선박에서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하는 모습을 담아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비트코인 또는 소액 투자자들에게 등을 돌렸다는 해석으로 비꼬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게시물은 X 플랫폼에서 1,000만 회 이상 조회되었다.

더불어 유명한 공매도 투자자 짐 차노스(Jim Chanos)도 세일러의 이미지에 반응하여 비꼬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세일러는 최근 바이낸스에서 퍼진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루머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한 상태다.

비트코인의 시장은 여전히 하방 변동성이 큰 상황이나, 스트레티지의 향후 행보가 시장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일러가 발언한 대로 예상치 못한 대형 매입이 이루어진다면, 단기적인 반등보다는 기업 신뢰와 장기적인 낙관론 회복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