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데이터 처리 인프라 프로토콜인 더 그래프(The Graph)가 2025년 3분기에도 지속적인 네트워크 성장을 이루며 중요한 기술적 전환점을迎고 있다. 하반기 주요 기술 키워드는 서브스트림(Substreams), GRT 인센티브 구조, 하이퍼그래프(Hypergraph)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3분기 동안 더 그래프의 전체 쿼리 수요는 15.9% 감소했지만, 베이스(Base) 네트워크가 처음으로 이더리움 메인넷을 제치고 가장 많이 쿼리된 네트워크로 부상하였다. 이와 함께 활성 서브그래프 수는 15,087개로, 전분기 대비 7.6% 증가하여 개발자 참여가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서브그래프 신규 배포는 15.2% 감소한 1,419건에 그쳤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더 그래프는 체인 통합 정책을 개편하여 단순 기술 연동을 넘어 실제 사용량 및 활성도 기반의 인센티브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더 그래프는 여러 참여자들이 프로토콜에 기여하고 GRT 인센티브를 나누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인덱서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며 수수료 및 인덱싱 보상을 받고, 큐레이터는 어떤 데이터가 인덱싱될지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위임자는 GRT를 인덱서에게 위임해 수익을 얻으며, 이번 분기에 인덱싱 보상은 GRT 기준 8,160만 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29.6% 증가한 수치이다. 서브스트림 수익도 41.8% 증가하여 150만 GRT에 도달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기술 변화는 '서브스트림'의 도입이다. 러스트로 구현된 이 병렬·모듈형 인덱싱 엔진은 동기화 속도를 최대 20배 향상시켜 멀티체인 환경의 데이터 수집 능력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였다. ‘토큰 API’를 통해 이더리움, 폴리곤, 솔라나와 같은 주요 블록체인에서 실시간 잔액, 가격 및 NFT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개발자들의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하이퍼그래프(Hypergraph)의 도입은 사용자 주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촉진하는 또 다른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레임워크는 로컬 우선 저장, 암호화된 데이터 공유, 프라이빗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사용자가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할 수 있게 한다. 개발자들은 하이퍼그래프를 기반으로 건강 데이터 관리, AI 협업 툴 등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출시하며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더 그래프는 여전히 프로토콜의 확장성과 참여자 수익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쿼리 수수료는 다소 감소했지만, 체인 간 멀티체인 인덱싱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베이스 중심의 L2 수요 증가가 전체 네트워크 전략의 정당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 발전과 인센티브 개편에도 불구하고 GRT의 가격은 분기 평균 0.08달러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며 전체 시장 대비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토콜의 재설계에 집중하는 팀의 전략은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더 그래프는 과연 단순 데이터 인덱싱 프로토콜의 경계를 넘어 사용자 중심의 데이터 경제 생태계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