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최근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오히려 큰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시장 분석가 알레시오 라스타니는 현재가 비트코인 상승 전환의 전조로 보인다며, 극단적인 공포 심리와 함께 나타난 기술적 ‘데드크로스’ 신호가 기회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9만 1,000달러(한화 약 1억 3,377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7일 동안 6% 이상 상승했지만, 10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12만 6,000달러) 대비 여전히 28% 하락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스타니는 이 시점이 비트코인에 대한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최근의 급락을 근거로 약세장 전환을 선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의 ‘데드크로스’ 사례를 분석한 결과, 75% 이상이 주요 저점과 일치했으며, 이후 1~3개월 내 대부분이 수익률이 플러스 전환되었다고 설명했다. 데드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기술적 신호로, 전형적으로 약세 전환을 의미한다.

이번 데드크로스는 지난 11월 15일, 사상 최고가 직후 발생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그는 또한 최근 시장 심리가 극단적인 공포 단계에 이르렀음을 강조하며, 이는 역사적으로 반등의 전조로 작용해 왔다고 덧붙였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수 주 동안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일부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선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라스타니가 '개인 투자자의 항복 구간'이라 정의하며, 이 시기는 종종 시장 조정의 끝 부분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몇 주 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15~20% 반등할 가능성이 크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는 2026년 초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주간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점과 장기 지지선이 유지되고 있는 점을 들어 현 상황을 ‘상승 추세 내부의 조정’으로 해석했다.

반면, 다른 시장 전문가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을 권장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지표인 30일 및 365일 MVRV 비율은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에 있으며, 이는 많은 보유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더불어, 비트코인을 10~1만 개 보유한 고래 지갑들의 매도세가 6주 연속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6자리 가격대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레버리지 사용이 과도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분석가 주앙 웨드슨은 현재 비트코인이 "역사상 가장 레버리지가 집중된 자산"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10월 중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미결제약정 규모는 2021년 고점 대비 5배에 달했으며, 바이낸스와 바이비트에서는 전체 포지션 중 72%가 ‘롱 포지션’으로 집계됐다.

라스타니의 주장처럼 현재 시장이 ‘공포의 극치’에 도달했다면 향후 반등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하지만 온체인 지표와 시장 흐름이 상반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