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2025년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끌고 있다. 최근 가격은 고점 대비 40% 이상 떨어진 상황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수의 기회로 간주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0월 초 12만 6,000달러(약 1억 8,522만 원)를 넘어섰으나, 최근에는 8만 달러(약 1억 1,760만 원) 초반까지 하락하며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11월 한 달간에는 20% 이상의 하락폭을 보이며 2022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월간 성과를 기록했다. 이후 일부 반등이 있긴 했으나, 전체적인 시장 흐름은 여전히 약세다.

이와 함께 매도세가 점차 잦아들고 있다는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현물 시장과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소극적인 매도 압력이 확연히 나타나며, 유동성이 9만 2,000달러(약 1억 3,524만 원) 이상의 수준에 집중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상승 시 매도 여력을 남기고 있지만, 현재 시장의 지배적인 세력은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기관 투자자들의 동향 역시 주목할 만하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인 iShares Bitcoin Trust는 11월에만 약 22억 달러(약 3조 2,340억 원)의 유출을 겪었다. 센토라(Sentora)는 이러한 ETF 환매가 가격 하락 압력을 더욱 심화시키며 지지선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을 결정짓는 요인을 전통적인 반감기 주기보다는 거시경제 변수들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들이 기관 자금을 유치한 후, 소매 투자자들이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진입하는 구도를 형성했으나, 현재는 기관들이 주요 깊이와 안정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최근 ARK 21Shares 비트코인 ETF를 통해 7만 주 이상 추가 매입을 했고, JP모건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성과에 연동된 구조화 채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대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스트레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JP모건의 보고서에 언급된 MSCI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으로 인해 최대 28억 달러(약 4조 1,160억 원)의 자금 유출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약 73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약 90억 달러(약 13조 2,300억 원)가 패시브 펀드에 연동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펀드도, 신탁도 아닌 운영 기업으로서 비트코인을 생산적인 자산으로 활용하는 재무 전략을 확립했다"며 강력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의 하방 지지 구간에 대해 주목하고 있으며,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최근 가격 움직임이 '데드캣 바운스'에 가깝고, 8만 달러가 주요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7만 달러(약 1억 290만 원), 최악의 경우 6만~6만 5,000달러(약 8,820만~9,555만 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ETF 자금 유입과 트레저리 기업들의 저가 매수 대기 수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