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와 스트레티지(Strategy)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수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화요일, 비트코인은 스트레티지가 약 9620만 달러(한화 약 1,421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반응하며 9만4,330달러(한화 약 1억 3,929만 원)로 주간 고점을 기록했다. 이는 스트레티지가 7월 이후 시행한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다. 이러한 시장 반응은 단기적인 긍정 신호처럼 보였지만, 이는 시장의 전체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예측 가능한 흐름 중 하나에 불과했다.

이후 수요일에는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차입 비용을 낮추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이번 조치는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고 분석되고 있다. 코인엑스(CoinEx)의 수석 분석가 제프 코는 이번 금리 인하가 이미 시장의 예측 속에 자리잡고 있었기에 상승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은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 전반에는 여전히 긍정적인 성장 신호가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증가와 온체인 서비스의 실사용 개선이 업계에 ‘넷스케이프 순간’을 가져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넷스케이프 순간’이란 인터넷 기술이 초기 대중화의 전환점을 맞았던 시기를 비유하는 표현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유사한 대규모 변화가 예상된다는 의미이다.

결국, 이러한 기술적 진보와 제도권 진입 시도는 장기적인 성장의 기초를 제공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거시 경제 변수와 기대 심리 간의 불일치가 시장의 방향성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FOMC 회의와 미국 경제 지표에 주목하며,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 전략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