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크리스 월러 이사를 높이 평가하며 주목받고 있다. 월러 후보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유지해온 인물로, 그의 의장 선임 여부에 따라 디지털 자산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그(월러 이사)는 훌륭한 사람"이라며 "나는 그와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고, 그의 경력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보자들 중 월러에 대해서만 특별히 긍정적으로 언급하며 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3~4명의 후보자 중에서 선정을 고려하고 있으며, 모두 좋은 선택지로 평가하고 있다.

월러 이사는 지난 8월 와이오밍 블록체인 심포지엄에서 “기존 은행 시스템 밖에서 운영되는 암호화폐 결제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이러한 발언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유연한 시각을 보여주며, 이는 업계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그는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대한 수용력을 보이고 있어, 암호화폐 애호가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현재 폴리마켓(Polymarket)이라는 암호화폐 기반 예측 플랫폼에 따르면, 월러 후보는 의장 지명 확률이 14%로 3위에 올라 있으며,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 고문으로 53%의 지지를 받고 있다. 두 번째는 전 연준 이사였던 케빈 와쉬가 28%로 뒤를 잇고 있으며, 현재 연준 이사로 재임 중인 미셸 보우만의 지명 가능성은 2%로 낮은 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의장 공식 발표에 대해 "연내에는 확실치 않지만,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와 같은 연준 의장 선정 과정에 대해 면밀히注視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가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중앙은행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디지털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면 안전 자산보다 고위험 자산인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월러와 해셋 모두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이들의 지명이 이루어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은 향후 정책 방향은 물론 시장 심리에도 직·간접적으로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적인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