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1.8달러 지지선을 회복하면서 향후 가격 추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XRP의 가격은 1.92달러(약 2,844원)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 자산이 2.5달러까지 상승할지, 아니면 0.8달러까지 하락할지에 쏠리고 있다.

XRP는 지난 주말 동안 잠시 1.9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그 후 다시 반등하여 지지 구간을 회복했다. 이는 단기적인 추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요 차트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저점을 다진 이중바닥(Double Bottom) 패턴의 형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차트 분석가 닐스(Niels)는 XRP가 두 차례 1.8달러를 테스트하고 두 번째 하락 시 잠시 해당 지지선을 이탈했으나 다시 회복한 점을 지적하며 이중바닥 패턴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 구간인 22까지 급락한 후 45 수준으로 반등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닐스는 "RSI가 바닥을 치고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상승 모멘텀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만약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1.95달러가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이를 돌파할 경우 2.3~2.5달러 구간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분석가 다니엘 램지(Daniel Ramsey)는 XRP가 현재 이중천정(Double Top) 패턴의 목선(neckline)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패턴은 강한 하락 신호로 해석되며, 가격이 1.77달러 아래로 마감하면 하락 구조가 확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다음 주요 지지선은 0.8달러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

XRP 시장의 반응과 온체인 신호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XRP는 이달 초에 2달러를 넘었으나 이후 상승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최근의 반등 폭도 제한적이며, 주말에는 매도세가 증가하며 거래량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른 대형 알트코인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XRP의 상대적인 약세가 부각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활성 지갑 수는 최근 일주일간 4만 6,000개에서 3만 8,500개로 감소했다. 이는 가격이 횡보하는 동안 투자자 참여가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분석가 ChartNerd는 XRP가 여전히 월간 슈퍼트렌드(Monthly Supertrend) 지표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강세장이 유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있다.

단기적인 방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XRP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팟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는 긍정적이다. 11월 13일 출시된 이들 ETF는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기반 상품보다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기관의 수요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은 단기적으로 1.77달러에서 1.95달러 사이의 가격 움직임이 중기 추세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기술적 관점과 펀더멘털 데이터가 엇갈리는 상황 속에서 XRP는 지금 큰 기로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