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륨(HNT)과 주피터(JUP) 두 프로젝트가 수천만 달러를 투자해 진행하던 토큰 매입소각을 중단했다고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토큰의 수요와 공급 문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헬륨은 2025년 후반부터 모바일 사업 수익을 활용해 매일 자동으로 HNT 토큰을 매입소각해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미했으며, 창립자인 아미르 할림은 이 자금을 가입자 유치와 네트워크 인프라 확장에 사용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결정하였다. 그가 말하길 “토큰을 사들여도 시장 반응이 없다”고 밝혀, 매입소각의 실효성을 부정했다.
주피터 역시 2025년 한 해 동안 7,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지만, JUP 토큰의 가격은 초기 고점에서 약 90% 감소한 0.21달러에 머무르고 있다. 창립자 시옹은 이러한 자금을 사용자 보상에 활용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언급하며, 커뮤니티에 매입 중단 여부에 대한 질의를 제기했다.
문제의 핵심은 지속적인 토큰 공급에 있다. 헬륨은 초기 소각 전환에 앞서 보유 자금을 통해 직접 토큰을 태우며 비즈니스 성과와 연계한 토큰 수급을 촉진하고자 했지만, 시장 균형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소각되는 데이터 크레딧은 여전히 유지되지만, 모바일 매출 기반의 매입은 완전히 중단된 상태이다.
주피터의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단순한 매입소각 전략을 넘어, 토큰의 필수성을 높이는 구조적 설계가 요구되고 있다. 2025년 초에 7억 개의 JUP가 에어드랍과 보상체계를 통해 시장에 유입되었으며, 현재 자동 보상 체계로 신규 토큰이 계속 공급되고 있다. 매입소각은 이와 같은 신속한 공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며, 투자자들에게는 매도 타이밍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을 '차트 페인팅(chart painting)'으로 언급하며, 단기적 상승을 노리는 비효율적인 전략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실효적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가격 방어가 어려운 점을 강조하였다.
토큰 경제 전문가들은 공급 감소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막는 것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프로젝트는 매입소각과 함께 반드시 보유해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하거나, 토큰을 통해 실제 수익 참여 권리를 제공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헬륨은 올해 가입자 수가 60만 명에 육박하는 모바일 네트워크 기반 비즈니스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이용량 기반 소각 수요를 자연스럽게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주피터는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경쟁력 있는 DeFi 플랫폼이지만, JUP 토큰은 실질적인 유틸리티가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메인 프로토콜 기능에 긴밀히 연동되지 않으면 현재의 매입소각 방식으로는 발행 증가 속도를 감당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피터 커뮤니티 내에서는 보상 체계를 수익과 연계하거나 불필요한 토큰 발행을 줄여 보유자 중심 구조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헬륨과 주피터의 사례는 ‘토큰 매입소각=가격 상승’이라는 단순한 공식을 무력화하고 있으며, 과도한 공급과 부족한 유틸리티 속에 매입소각은 일시적인 방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제 시장은 실적 기반의 가치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헬륨과 주피터, 토큰 매입소각 중단... 암호화폐 시장의 공급과 수요 문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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