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면서 베네수엘라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BTC) 비축에 대한 의혹이 다시 제기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최대 60만 개의 비트코인을 비밀리에 축적해 왔다는 주장으로, 이는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외신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마두로 정권하의 베네수엘라 정부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축적한 정황이 드러났으며, 이 경우 베네수엘라는 블랙록 IBIT ETF 및 기타 유명 투자 기관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주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만약 이 정보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베네수엘라는 사토시 나카모토 이후 네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베네수엘라는 미국 재무부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국의 석유를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로 판매하고, 이를 다시 비트코인으로 전환하여 해외로 보관했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 CNBC는 미국 정부가 이 비트코인을 압수하거나 전략 비축 자산으로 편입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기도 했다.
언체인드의 리서치 디렉터인 티모트 라마르는 비트코인이 다중서명 방식으로 보관되고 분산되어 있어, 불법 압수에 대해 상당한 저항력을 가진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세계 여러 나라의 경제를 약탈하는 금융적 실효성을 약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제프 박 비트와이즈 고문은 만약 베네수엘라의 비트코인이 미국에 의해 압류된다면, 미국은 사실상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보유 국가가 될 것이라고 SNS에서 언급했다. 이와 함께 베네수엘라의 비트코인이 미국의 전략적 자산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보도는 아직까지는 추정에 기반하고 있으며, 여러 기관의 보고서를 종합해 보면 베네수엘라의 가상 자산 보유량은 약 60만 BTC로 추정되지만, 정부 공식 지갑의 BTC 잔고는 240개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실제 보유량과의 큰 차이가 존재한다.
한편 비트코인은 마두로 체포 발표 후 최대 5%의 단기 상승을 보였으며, 한때 가격이 9만 4,400달러에 이르렀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소폭 조정되어 현재는 약 9만 2,600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의혹이 사실이라면, 비트코인이 국제 전략 자산으로서 금에 버금가는 위치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만약 미국 정부가 이 자산을 압수하고 공식적으로 보유하게 된다면, 비트코인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의 비트코인 보유 의혹은 비트코인이 압수에 강한 전략 자산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세계 금융 시스템 내의 비트코인 입지가 대폭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기관과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채택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베네수엘라 비트코인 보유 의혹…60만 개 추정, 자산 압류 가능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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