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026년 초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중요한 핵심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매트 허건(Matt Hougan)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가 올해 강력한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이 랠리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특정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장애물은 2025년 10월에 발생한 대규모 선물 포지션의 청산 사태이다. 당시 약 19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하루 만에 강제 청산되며 암호화폐 시장에 시스템적인 혼란을 야기했고, 이는 주요 헤지펀드 및 시장 조성자들에 대한 유동성 위기의 우려로 이어졌다. 허건은 이러한 청산 여파로 인해 2025년 4분기 동안 시장 상승이 제한되었다고 설명하며, 당시 자산 매각 압력이 시장에 큰 짙은 안개처럼 드리워져 있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연말까지 추가적인 매각이 없었던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두 번째 변수는 미국 의회의 ‘암호화폐 시장 구조법’으로 알려진 CLARITY Act의 진전이다. 이 법안은 현재 상원과 하원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상원은 1월 15일까지 마크업(법안 수정) 과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마크업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SEC 및 CFTC와 같은 규제 기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차기 행정부에서도 유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백악관의 암호화폐 정책조정관인 데이비드 삭스는 법안 통과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언급하며, 예측시장에서는 5월까지 통과 확률이 46%, 연말까지는 82%로 상승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세 번째 변수는 미국 주식시장의 안정성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허건은 S&P 500 지수가 강세장에 접어들 필요는 없지만, 최소 20% 이상의 급락은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예측시장에서는 2026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추고 있으며, S&P 500의 상승 확률이 약 80%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외부 충격이 없는 한 암호화폐 시장 또한 긍정적인 경제 환경 속에서 상승폭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모든 전문가들이 낙관적인 전망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트위터 유명 분석가인 닥터프로핏(Doctor Profit)은 여전히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머물러 있다고 주장하며, 단기적으로 9만 7,000~10만 7,000달러(약 1억 4,483만~1억 5,514만 원)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후 몇 개월 내에 가격이 7만 달러(약 1억 144만 원)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결국 2026년 비트코인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청산 리스크, 규제 확립 여부, 그리고 주식시장 환경이라는 세 가지 주요 변수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가 이들 변수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각 변수의 향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비트코인 상승세 지속을 위한 2026년 핵심 변수 분석: 청산, 규제,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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