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주요 소프트웨어인 비트코인 코어(Bitcoin Core) 최신 버전에서 심각한 버그가 발견되어, 개발팀이 사용자들에게 긴급 경고를 발령했다. 이로 인해 특정 조건에서 사용자 지갑의 데이터가 삭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백업이 없는 사용자에게는 치명적인 자산 손실이 우려된다.
비트코인 코어 개발진은 지난 5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배포된 내용에서, 버전 30.0 및 30.1에서 구형 레거시 지갑(BDB)을 새로운 포맷으로 마이그레이션할 경우 드물게 전체 지갑 파일이 삭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백업을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문제가 발생하면, 암호화폐 자산을 영원히 잃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개발팀은 차기 릴리스인 30.2에서 해당 오류를 수정할 예정이며, 그 전에 해당 버전으로 레거시 지갑 마이그레이션을 시도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지갑 사용이나 노드 운영 등 다른 기능들은 계속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버그는 깃허브(GitHub)에서 두 주 이상 여러 사용자들에 의해 보고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개발팀이 문제의 심각성을 경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익명 사용자 '@B__T__C'는 "다수의 유저가 몇 주 전부터 문제를 제기했지만, 반복 재현이 어려워 대응이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GregTonoski'라는 사용자 또한 "한 달 전부터 핵심 개발자에게 경고한 유저들이 있었다"며 비트코인 개발의 진행 방식이 사용자보다는 개발자 중심으로 기울어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용자들은 마이그레이션이 드문 문제라는 개발팀의 주장을 반박하며,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임을 강조하고 있다.
레거시 지갑 사용자들은 현재 마이그레이션을 중단하고 반드시 백업을 확보해야 한다. 비트코인 코어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만약 사용자가 30.0 또는 30.1 버전을 운영 중이라면 반드시 레거시 지갑의 마이그레이션을 시도하지 말고, 차기 버전이 출시될 때까지 기존 지갑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레거시 지갑은 2022년 4월 이전까지 비트코인 코어에서 기본으로 사용되던 지갑 형식으로, 최근 23.0 버전부터는 새로운 형식이 기본값으로 채택되었다. 30.0 버전부터는 레거시 지갑을 로드하거나 생성할 수 없어 마이그레이션이 필수가 되었고,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예상치 못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코어에서 발표된 이번 경고는 전 세계의 수많은 노드와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으로, 특히 기술적 결함이 자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에 따라 사용자 신뢰와 소프트웨어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8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91,717달러(약 1억 3,312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어, 사용자들은 추후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코어에서 중대한 버그 발견…지갑 마이그레이션 시 자산 손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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