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약세로 돌아서며 시장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노동지표가 고용 시장의 냉각을 나타내자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에 나선 것이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 분석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약 9만 1,000달러(약 1억 3,226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1% 하락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2.8%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24시간 기준으로 1.9% 하락한 약 3,091달러(약 448만 8,000원)로 거래되고 있지만, 일주일 간 3.7% 상승하였다.
이런 하락세 속에서 알트코인들도 대부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XRP는 2.5% 하락한 약 2.15달러(약 3,125원)로 거래되고, 바이낸스코인(BNB)도 1.4% 내린 약 885달러(약 128만 6,000원)로 기록했다. 그러나 솔라나(SOL)는 상대적으로 0.6% 상승하여 약 136.6달러(약 19만 8,551원)를 기록하며 강세 모습을 보였다.
기관 투자 수급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7일 기준으로 총 4억 8,600만 달러(약 7,063억 원)가 유출되며, 이는 투자심리의 위축을 반영하고 있다. 이더리움 및 XRP 현물 ETF에서도 각각 9,850만 달러(약 1,431억 원)와 4,080만 달러(약 593억 원)의 자금이 유출되었다. 반면에 솔라나 ETF는 200만 달러(약 29억 원) 순유입을 기록하며 예외적인 흐름을 보였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상당한 청산이 발생하고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하루 동안 약 4억 4,400만 달러(약 6,451억 원)의 규모가 청산되었으며, 그 중 3억 8,100만 달러(약 5,538억 원)가 롱 포지션의 청산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청산 규모가 각각 1억 3,400만 달러(약 1,948억 원) 및 1억 600만 달러(약 1,540억 원)에 달하며, 두 암호화폐가 전체 청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측면에서도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3조 1,800억 달러(약 4경 6,207조 원)로 하루 동안 1.1% 줄어들었고, 거래량은 1,250억 달러(약 181조 6,250억 원)에 달했다.
미국 고용 시장의 둔화가 시장의 방향성에 미친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 8,000건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이는 고용 시장의 둔화 흐름과 일치한다. 특히, 11월의 구인 건수 감소와 ADP의 12월 신규 고용 증가 수치 또한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던졌다. 고용 둔화는 금리 인하 기대를 유발할 수 있지만, 연준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과 경제 둔화 리스크 사이에서 갈등하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시장에 지속적인 압박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건은 다시 시장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게 만들었다. 투자자들은 지금의 시장 상황 속에서 냉정함을 유지하고 분석적인 접근을 통해 위기에서 생존할 수 있는 전략
미국 고용 둔화에 따른 비트코인 하락세, ETF 자금 7,000억 원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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