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에 접어들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의 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실물 자산 토큰화(RWA, Real World Asset)'는 이제 더 이상 실험 단계가 아닌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필수적인 구조적 테마로 자리잡았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분산형 RWA 시장 규모는 약 180억 달러(약 25조 원)로, 이는 2022년 대비 무려 18배 이상의 성장을 이룩한 결과이다.
특히, 국채, 사모 신용, 원자재 및 주식 등 다양한 자산들이 블록체인 위에서 화합하면서 온체인 금융 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할 점은 토큰화된 국채(U.S. Treasuries)로, 이는 미국 시장에서 금융기관들이 선호하는 안전자산으로 부상했다. 블랙록의 'BUIDL' 펀드를 비롯하여 프랭클린 템플턴, 온도 파이낸스 등이 출시한 토큰화된 국채 자산 가치는 2025년 한 해 동안 두 배 이상 상승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토큰화된 국채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안정적인 '온체인 현금(On-chain Cash)'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 투자자들은 이를 담보로 사용하고, 구조화 상품에 재투자하며, 24시간 즉시 결제 가능한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RWA 생태계에서 최대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모 신용(Private Credit) 시장도 무시할 수 없다. 플랫폼 피겨(Figure)와 함께 현재 약 19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이 온체인에서 운영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사모 대출의 고질적인 문제인 정보 비대칭과 결제 마찰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출 장부를 온체인에 기록함으로써 실시간 성과 추적이 가능해지고, 대출 채권의 유동화와 담보 재사용이 이루어져 투명한 온체인 대출 상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시장에서도 토큰화의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2025년 RWA 시장의 주요 화두는 '토큰화된 주식(Tokenized Equities)'였다. 로빈후드(Robinhood)와 크라켄(Kraken)과 같은 대형 플랫폼이 참여하면서 우량주의 블록체인 토큰 거래가 가능해졌다. 토큰화된 주식의 핵심 가치는 '아토믹 결제(Atomic Settlement)'에 있으며, 기존의 T+2 결제 시스템에서 벗어나 즉시 결제가 이루어지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거래 상대방 리스크 감소 및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자재 시장도 디지털화의 혜택을 보고 있다. 금(Gold) 토큰은 팍스골드(PAXG)와 테더골드(Tether Gold)를 통해 이미 30억 달러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농산물 토큰화 플랫폼 저스토큰(JusToken)이 대두와 옥수수와 같은 농작물의 토큰화를 통해 농가에 금융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고에 쌓여있던 재고 자산이 '프로그래밍 가능한 담보물'로 변환되는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6년은 암호화폐가 '투기적 자산'이 아닌 '미래 금융의 핵심(Financial Core)'으로 자리잡는 중요한 원년이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BBR 2026 대전망 1월호'는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2026년 크립토 시장 전망: 온체인 금융의 혁명과 자산 토큰화의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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