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 스트레티지(Strategy)가 새해 들어 약 13,627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하며, 전체 보유량이 69만 개에 가까워졌다. 이번 매입은 금액 기준으로 약 1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조 8,330억 원)에 달하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단일 구매로 기록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8-K 공시에 따르면, 스트레티지는 현재 총 687,41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비트코인 누적 매입가는 약 518억 달러(약 75조 9,490억 원)에 이르며, 비트코인 1개당 평균 단가는 75,353달러(약 1억 1,043만 원)로 추정된다. 이번에 새롭게 매입한 비트코인의 평균 단가는 91,519달러(약 1억 3,422만 원)로, 현 시장 고점에 근접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매수 전략을 이어간 점이 주목받고 있다.
스트레티지는 이번 비트코인 매수 자금을 자사 상장 주식(MSTR)과 기준우선주(STRC Series A)를 통해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시장가(ATM)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약 12억 5천만 달러(약 1조 8,330억 원)의 순수입을 확보하고, 이를 1월 5일부터 특정일까지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했다. 회사 측은 일반주와 우선주를 활용하여 추가적인 자금 조달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주식 발행을 통한 비트코인 축적이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지난 5일, 스트레티지는 추가로 1,283 BTC를 약 1억 1,600만 달러(약 1,703억 원)에 매입했으며, 2025년 4분기 기준으로 약 174억 달러(약 25조 5,252억 원)에 이르는 미실현 손실을 보고했다. 이는 작년 말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로 해석된다. 그러나 스트레티지는 이러한 평가 손실에도 불구하고 주식 발행과 현금 보유를 통해 배당금과 채무 상환을 이행하면서, 장기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에 대한 신념을 지속하고 있다.
스트레티지의 행보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하는 재무 전략 모델이 다른 상장기업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전문 데이터 플랫폼 'Bitcoin Treasuries'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상장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현재 110만 개를 넘어서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최근 비트코인 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트레티지의 대규모 매수는 시장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적인 고점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매입을 단행한 것은 장기적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재무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는 기업 모델이 앞으로 주류가 될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스트레티지, 비트코인 보유량 69만 개 돌파 임박…1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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