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과 관련이 있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프로젝트 '월드리버티 파이낸셜'이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대출 시장에 진출하였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월드리버티는 8일(현지 시간) 새 디파이 플랫폼인 '월드리버티 마켓'을 공개하며, 디지털 자산을 담보로 하는 대출과 예치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플랫폼은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1'과 거버넌스 토큰 'WLFI'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사용자는 이더리움(ETH), 비트코인 토큰화 자산, USD코인(USDC), 테더(USDT)와 같은 주요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제공하고 자금을 빌릴 수 있으며, 현재는 기본 자산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실물 자산의 토큰화 버전도 대출 담보로 허용할 계획이다. 공동 창립자인 잭 포크먼은 부동산 플랫폼, 예측 시장,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제휴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월드리버티의 USD1은 출시 이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34억 달러(약 4조 9,932억 원)로, 크로스보더 결제와 기업 자금 운용 등 다양한 실사용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전국 신탁은행 인가'를 신청하여, 인가가 승인될 경우 USD1의 상업적 도입과 금융 기관과의 협력을 더 원활히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 금융과의 경계를 허물며 단계적으로 제도권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자산을 팔지 않고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대출 수요 또한 이전보다 더욱 급증하고 있다. 월드리버티의 사례는 온체인 기반 디파이 대출 플랫폼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2022년과 2023년 사이 블록파이(BlockFi)와 셀시어스(Celsius)와 같은 기업들의 파산이라는 불투명한 리스크 관리와 과도한 레버리지 문제를 겪으면서, 블록체인 기반의 투명한 온체인 인프라에 대한 신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디파이의 실시간 데이터 접근성과 자동화된 위험 관리 체계가 향후 문제 해결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디파이에 특화된 데이터 플랫폼인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최근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의 전체 거래량은 10월 초정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자산 대출 기업 넥소(Nexo)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담보로 제공하는 무이자 대출 서비스로 새로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월드리버티의 출시는 단순한 플랫폼 출시가 아니라, 온체인 금융과 전통 금융 간의 연결 고리를 만드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대통령 가족과 연계된 프로젝트가 제도권 금융의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규제 환경 개선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디파이에 대한 위협적 인식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지금, 월드리버티 파이낸셜의 향후 행보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연계된 '월드리버티', USD1 기반 디파이 대출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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