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자사의 니어프로토콜(NEAR) 신탁 상품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신청은 2023년 10월 16일에 이루어졌으며, 그레이스케일은 ‘그레이스케일 니어 트러스트’의 ETF 전환을 위한 예비 투자 설명서를 등록한 상태다. 해당 신탁은 니어프로토콜의 토큰에 대한 분할 소유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며,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
그레이스케일의 이번 결정은 그들이 이미 구축한 ‘사모 신탁 → OTC 거래 → ETF 전환’ 모델을 따르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그레이스케일은 이전에 디지털 대형주 펀드와 같은 다양한 암호화폐 신탁을 ETF로 전환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또한, 최근에는 바이낸스코인(BNB)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기반 새로운 신탁도 설립하는 등 ETF 상품을 확대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니어 신탁의 성과는 저조하다. 지난해 9월부터 OTCQB 마켓에서 거래를 시작한 니어 신탁은 현재 약 90만 달러의 운용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초기 가치 대비 약 45% 하락한 주당 순자산가치(NAV) 2.19달러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수개월 간 암호화폐 시장의 알트코인 매각 여파로 나타난 결과이다. 니어프로토콜의 토큰은 지난 2년 동안 무려 92% 하락했으며, 2022년 1월에는 고점 20달러를 넘었으나 현재 1.54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레이스케일의 ETF 전환 시도가 니어프로토콜의 재도약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니어프로토콜은 탈중앙형 애플리케이션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위한 고성능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으며, ‘AI 네이티브 블록체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AI 블록체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줄어들고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하면서 내면적인 신뢰가 위축되고 있다.
이번 ETF 전환 신청은 그레이스케일의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침체된 NEAR의 투자 유입을 재촉진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해된다. SEC의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니어 시장의 반응이 어떨지는 향후 ETF화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가 ETF 관련 호재를 보고서도 불확실하다면, 부각이 필요한 것은 가격이 아닌 내재 가치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암호화폐 투자에서 중요한 분석력 부족 문제를 드러낸다. 따라서 토큰포스트 아카데미의 2단계 ‘The Analyst’ 과정은 이러한 의문들을 실증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양한 분석 기법을 통해 실제 투자에 피드백을 제공하며, 투자자들이 자료 기반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결론적으로, 그레이스케일의 니어프로토콜 신탁 ETF 전환 시도는 디지털 자산의 제도적 수용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의 유동성을 증대시킬 중요한 기회로 간주된다. 이러한 변화가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기대되는 가운데, 각종 지표를 분석하고 명확한 투자 접근법을 채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레이스케일, 니어프로토콜 신탁을 ETF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서 제출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