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핀테크 기업 리볼루트가 미국 내 은행 인수 계획을 무기한으로 연기하고, 자체적인 은행 인가 획득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미국의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독자적으로 은행 면허를 취득하는 것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리볼루트는 이 결정이 미국 내 암호화폐 서비스 확장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리볼루트는 특히 미국에서 전국 단위로 은행을 인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수에는 물리적 지점을 운영해야 하고, 소유권 변경 시 복잡한 규제 절차가 동반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의 규제 변화와 함께 리볼루트는 디지털 중심의 운영 모델이 은행 인가 신청에 더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현재 리볼루트는 미국 통화감독청(OCC)과 은행 면허 신청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최종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볼루트는 미국 시장이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서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리볼루트가 은행 인수 대신 독립적인 은행 인가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소규모 은행 인수는 물리적 지점 운영 요구로 인해 복잡함이 따르는 반면, 디지털 중심의 은행 인가 신청은 더 예측 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절차로 평가되고 있다. 2025년에는 OCC에 제출된 신규 은행 신청이 13건에 이르렀으며, 이는 과거 4년간의 연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증가가 두드러지며, 지난해에는 여러 암호화폐 기업들이 조건부 허가를 얻었다.
리볼루트는 이러한 은행 인가가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달러 청산, 자산 수탁 등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며, 연방 차원의 감독을 통해 사용자에게 신뢰를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록 국가신탁은 예금 수취나 대출을 금지하지만, 이로 인해 ‘규제의 가시성’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리볼루트는 암호화폐 서비스 부문에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게이트웨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거래량이 전년 대비 1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 달러를 주요 스테이블코인으로 환전할 때 수수료를 면제하는 조치가 이러한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리볼루트는 전 세계적으로도 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콜롬비아와 멕시코에서 은행 인가를 확보하고, 키프로스에서는 암호화폐 규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또한 프랑스에 2028년까지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런던과 뉴욕 증시 동시 상장도 검토 중이다. 이번 미국 은행 인가 추진은 단순한 전략 수정이 아니라, 글로벌 핀테크의 암호화폐 사업 확대 방향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결국, 리볼루트는 디지털 퍼스트 금융 기업으로서의 입장을 확고히 하며 암호화폐 서비스를 염두에 둔 전략을 세워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은 인프라의 본질을 이해하고, 규제와 시장의 복합적인 연관성을 파악해야 올바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리볼루트, 미국 은행 인수 계획 철회하고 독립적 은행 인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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