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일시적으로 9만 달러를 회복하는 반등세를 보였으나,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공포'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29일 오전(한국시간) 암호화폐 시장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약 2% 상승한 8만 9,500달러(약 1억 2,812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2위의 이더리움(ETH) 또한 3,000달러(약 430만 원)를 넘어서며 2.6% 상승했지만, 톱10 코인 중 트론(TRX)만 약 1% 가량 하락하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번 반등은 미국 달러화의 약세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미국 달러지수(DXY)가 하락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달러의 약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중 달러지수는 지난 1년 동안 10.4% 감소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약하다는 점이 문제이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비미시는 “이더리움이 현재 많은 투자자들의 손익분기점인 '밀집 원가 구간'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바닥 다지기의 신호가 될 수 있지만, 이 구간이 깨질 경우 매도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 또한 여전히 '공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번 반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매크로 경제 변수들이 정치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장의 하락세와 반등 속 눈에 띄는 종목으로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HYPE 토큰이 있다. HYPE는 24시간 동안 18% 상승하며 단기간에 두각을 나타냈고, 통합 거래 플랫폼 칸톤(CC) 또한 8%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RIVER는 25% 하락하며 큰 폭의 손실을 입혔다. 또한 NFT 프로젝트 문버즈의 거버넌스 토큰 BIRB도 출시와 함께 100% 이상 급등하여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장 급등에 따른 레버리지 해소 또한 크다. 데이터 제공 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3억 1,500만 달러(약 4,514억 원)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 중 숏포지션이 약 2억 5,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더리움 관련 청산 규모는 약 9,500만 달러, 비트코인 관련 청산 규모는 9,230만 달러에 달했다.
또한, 비트코인 ETF에서의 자금 흐름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갔으며, 27일 기준 이더리움 ETF에서 6,350만 달러(약 909억 원)이 유출되었고, 비트코인 ETF에서는 1억 4,740만 달러(약 2,112억 원)가 빠져나갔지만, 총 순자산은 여전히 1,150억 달러(약 164조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29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로 향하고 있으며, 시장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예상 속에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트레이딩사 QCP캐피털은 “이번 회의의 핵심은 금리 인하의 시점이다”라며,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비트코인, 9만 달러 회복하며 단기 반등…투자자 심리는 여전히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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