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약세를 보이는 달러화가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연준의 공식 입장과는 달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에 간접적인 통화 완화 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그러나 연준의 성명에서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다소 높다"라고 언급하며 완전한 긴축 종료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두 명의 위원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이는 연준 내부에서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신호로 풀이될 수 있다.
주목할 부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응이다. 그는 대규모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며, 그의 의견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우회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스폿 달러 지수는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미국 달러화의 최악의 성과로 이를 두고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시장 분석 플랫폼 더 코비시 레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출 확대와 금리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약한 달러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블룸버그 TV의 해설자인 데이비드 잉글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통해 연준 대신 금리를 실질적으로 인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의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최근 대규모 청산 이후 시장이 흔들리며 통화 완화가 가격 반등을 유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한 금리 변화보다 '달러의 방향성'이 시장에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글로벌 매크로 투자자인 줄리앙 비텔은 과거 강달러가 "위험 자산의 파괴자"라며 글로벌 금융 여건의 경직성을 경고했다. 홍콩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 OSL도 비트코인과 달러 지수 간의 역의 상관관계를 강조하며 강달러가 위험 자산에서 자금을 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반면 달러 약세는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높은 물가 수준으로 인해 연준이 단기 내 통화 완화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시장은 연준의 다음 두 차례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확률을 50% 이하로 보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달러의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에 간접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은 이제 달러의 방향성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에 더 주목하고 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묵적인 시장 개입과 연준의 금리 동결이 교차하는 시점에서, 코인 시장은 '유동성 게임'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따라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단순한 금리 정보를 넘어 달러 흐름을 분석해야 한다.
연준 금리 동결에도 트럼프 방식의 통화 압박 계속…비트코인, 약달러 흐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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