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명확히 하기 위해 협력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립토'를 재가동한다고 발표했다. 두 기관은 규제를 조율하여 급성장하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미국의 금융 리더십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EC의 폴 앳킨스 위원장과 CFTC의 히스 타버트 위원장은 1월 29일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 금융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신뢰받는 이유는 명확한 규칙과 공정한 집행의 원칙 기반 위에 세워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들은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규제가 불분명해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혼란을 겪었던 점을 지적하며, '투명성, 예측 가능성, 공정성'이라는 핵심 원칙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프로젝트 크립토'는 거래, 청산, 보관 방식이 점차 온체인으로 전환되는 미래 금융 구조를 대비하기 위해 미국 시장을 준비시키는 전략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현재 의회에서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연방 차원의 규제 틀을 마련하려는 초당적 입법이 추진되고 있지만, SEC와 CFTC는 이러한 법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하며 '시장 중립성과 자유시장 원칙에 기반한 질서 있는 실행'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두 기관은 기업들이 규제 요건을 충족할 경우, 명확한 규제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신 거래 관행에 적합한 감시 도구를 업데이트하고 규제 조치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준비 시간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크립토'의 주요 목표는 SEC와 CFTC 간에 중첩된 규제 권한과 정의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다. 양 기관은 규제 용어를 정리하고, 감독 협력을 강화하며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중복된 규제가 줄어들고, 시장 참여자들에게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며 혁신과 감독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 재가동된 프로젝트는 과거 SEC의 '프로젝트 크립토'와 CFTC의 '크립토 스프린트' 같은 시도에서 진화된 모습으로, 현대적인 정부 기관 간 협업 모델로서 평가받고 있다. SEC와 CFTC는 공동 작업을 통해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에 미치는 명확한 규제를 구성하고, 글로벌 경쟁 속에서 미국의 혁신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기관은 또한 규제 현대화에 실패할 경우 디지털 자산 기업과 투자 자본이 규제가 우호적인 다른 국가로 이탈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이는 단순한 규제 개편을 넘어서 미국이 디지털 금융 질서를 주도할 수 있는 방향 전환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 체제 하에서 추진되고 있는 디지털 자산 산업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기관 간 협업과 실질적인 규제 정비가 시장 신뢰 회복과 혁신 유인 간의 균형 과제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결론적으로, SEC와 CFTC의 '프로젝트 크립토'의 재가동은 시장이 점차 온체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규제의 투명성과 제도 마련의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며 시장에서의 기회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SEC와 CFTC, 디지털 자산 규제 명확화를 위한 '프로젝트 크립토' 재가동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