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가격 하락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 깊은 암호화폐 스타트업이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약 6,5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이 확인됐다. 이 스타트업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로, UAE 아부다비의 투자기관인 아리암인베스트먼트1(Aryam Investment 1)이 이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아부다비 왕실의 타흐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셰이크가 후원하는 이 기관이 WLF의 49% 지분을 5억 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계약의 절반인 2억 5,000만 달러는 이미 선지급됐으며, 그 중 상당 부분이 트럼프 일가의 지배 아래 있는 계열사로 이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은 에릭 트럼프의 명의로 체결되었으며, 이를 통해 공동 창립자와 정치적 인물들에게도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 WLF 측은 트럼프 가족의 지분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UAE 자금의 유입 배경과 지분 구조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여파로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트러스트(IBIT)에 투자한 대다수 투자자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에 직면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초기 투자자는 손실을 보지 않은 반면, 후발 주자들이 높은 가격에 진입해 손실 구간으로 접어들었음을 수치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IBIT의 수익률은 350억 달러에 달했으나 지금은 수익률이 급락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은 IBIT의 순자산 가치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라 동반 하락하면서 발생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도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대형 암호화폐 보유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는 약 8조 7천억 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4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했지만, 이로 인해 보유 가치는 지난해 최고의 139억 달러에서 96억 달러로 하락했다. 이러한 손실은 유동성 악화와 레버리지 과잉으로 인해 매도세가 강화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사건들은 금융, 정치, 기술이 서로 얽혀 있는 복합적인 관계를 다시 한 번 드러내고 있으며, 트럼프와 연계된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투자자들의 손실 구조도 부각되고 있다. ETF의 수익률 저하는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경고를 전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단순한 가격 그래프 하나가 아닌 자금 흐름과 지분 구조를 깊이 이해해야 할 때에 이르렀다.
트럼프 연관 암호화폐 스타트업, UAE 투자금 6,500억 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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