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대 자산운용사인 노무라홀딩스(Nomura Holdings)는 유럽의 암호화폐 자회사를 대상으로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섰다. 이 조치는 최근 3분기 실적 악화와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발생했다. 노무라홀딩스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디지털 자산 계열사 레이저디지털(Laser Digital Holdings)의 포지션 관리를 더욱 엄격히 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시장 변동에 따른 수익 변동성이 커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고 언급했다. 결정적으로, 노무라는 리스크 규모를 축소하는 한편 장기적인 암호화폐 사업의 의지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발표는 비트코인(BTC) 가격이 8만 달러 이하로 하락한 직후 이루어졌으며, 최근 암호화폐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 여러 주요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평가손실을 보고하는 상황에서 노무라도 이러한 압박을 피할 수 없는 입장임을 드러냈다. 노무라홀딩스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916억 엔(약 1조 3,348억 원)이라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 결과로 인해 도쿄증시에서는 노무라의 주가가 6.7% 급락하며 9개월 만에 최대 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반 히데야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 관련 손실과 아시아 증시 전반의 약세가 결합되어 나타난 일시적 반응"이라고 평가하며,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레이저디지털은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3분기에 적자로 전환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해외 사업 부문의 세전 이익은 70% 가까이 감소한 163억 엔(약 2,374억 원)으로 축소됐다. 전체적으로 해외 사업은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유럽 부문의 손실이 그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한편, 노무라의 자산운용 부문은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노무라는 오스트레일리아계 맥쿼리의 운용 사업 인수 이후 운용 자산이 134.7조 엔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은행 서비스 부문에서도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어려움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확보한 스트레티지(Strategy)는 3분기에 디지털 자산에서 174억 4,000만 달러(약 2조 5,406억 원)의 평가손과 50억 1,000만 달러(약 7조 3,013억 원)의 이연세금 혜택을 보고했다. 비트마인 이머전테크놀로지(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도 이더리움(ETH) 보유분에서 60억 달러(약 8조 7,390억 원)의 평가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노무라는 단기적인 손실을 극복하고 디지털 자산 부문에서의 장기 전략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 레이저디지털은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연방 은행신탁 라이선스를 신청하였으며, 이를 통해 현물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주마다 별도로 허가받지 않고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미국 내의 암호화폐 및 핀테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라이선스를 확보하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무라도 이에 발맞추어 나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노무라의 이러한 움직임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후건은 "2025년 4분
노무라홀딩스, 유럽 암호화폐 자회사의 리스크 축소…3분기 순이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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