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후건은 암호화폐 시장이 2025년 1월부터 본격적인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의 시장 환경이 단기 조정이 아닌 장기적인 약세장으로, 이전에 발생했던 2018년과 2022년의 패턴과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그의 보고서인 ‘암호화폐 겨울의 깊이’에서는 긍정적인 뉴스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등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지금은 시장 회복이 아닌 '소진'과 '심리 정상화'를 통한 구조적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기록한 최고가와 비교해 약 39%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은 약 53% 떨어졌다. 다른 암호자산들도 이보다 더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이는 시장이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구조적 침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기관의 자금 유입이 하락폭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고 있다. 비트와이즈 10 대형 암호자산 지수에 따르면, ETF와 디지털 자산 재무부(DAT)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XRP)의 하락폭을 10~20% 줄였다.
특히 소매 투자자 중심의 자산들은 이번 하락장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체인링크(LINK) 등은 37~46%, 에이다(ADA), 아발란체(AVAX), 수이(SUI), 폴카닷(DOT) 등은 62~75% 급락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기관의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의 하락을 방어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이후 약 74만 4,000개의 비트코인을 신규 매수한 기관 자금은 약 75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108조 8,250억 원에 해당한다. 후건은 이러한 수요가 없다면 비트코인의 하락률은 약 60%에 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025년 7월 2조 3,500억 달러에서 2026년 2월 1조 5,600억 달러로 줄어들며, 글로벌 자산 순위도 13위로 밀렸다. 이는 비트코인이 한때 6위까지 올라갔던 위상을 크게 잃었음을 의미한다.
후건은 "겨울이 이만큼 길었다면, 봄도 머지않았다"면서 시장 회복의 시점이 예상보다 가까울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 침체가 언제나 기대감이 아닌 피로함 속에서 끝난다고 설명하며, 이번 하락장이 단순한 외부 요인이 아닌 구조적 문제와 심리적 요인이 결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의 지속적인 참여와 생태계 확산 흐름이 함께한다면, 크립토 시장은 다시 한번 회복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전략적 투자 판단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108조 원 규모 기관 자금 유입... 암호화폐 시장, 턴어라운드의 입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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