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인베이스에서의 비트코인(BTC) 프리미엄이 1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 현상은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비트코인의 수요 감소는 시장에 하방 압력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거래 가격과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 간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Coinbase Premium Gap)’ 지표가 현재 -167.8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24년 12월 이후의 최저치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감소를 의미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일반적으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기관 투자자들의 활동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로 인식되며, 프리미엄 갭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경우는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코인베이스에서의 거래가격이 일반 대중이 주로 활동하는 바이낸스에서의 거래가격보다 낮음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현재의 프리미엄 갭 심화는 기관 매도 압력이 뚜렷해졌음을 나타낸다"며 이들이 더 낮은 가격에 매도하면서 비트코인 시장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0월 중순 경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은 점진적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 그 하락폭은 급격히 증가했다. 크립토퀀트는 “고래 투자자들이 저가에 매도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활력과 시장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고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는 비트코인 투자 자체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매도세는 현물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도 명확히 보인다. 크립토퀀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내 현물 비트코인 ETF들이 올해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시점까지는 4만 6,000 BTC 이상을 순매수했지만, 올해에는 오히려 1만 600 BTC를 순매도하며 시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된 것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5만 6,000 BTC에 해당하는 수요 공백을 발생시키며 비트코인 가격에 심각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매도세는 시장 가격에도 여실히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최근 1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7만 1,000달러 이하로 하락했고, ETF 시장에서는 지난 일주일 사이 약 12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신뢰할 수 있는 지표이다.
기술 분석과 기관의 흐름 모두 비트코인이 당분간 강한 반등을 시도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바닥을 찍은 지금 시점에서는 기관 수요가 회복되기 전까지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프리미엄, 1년 중 최저…기관 매도 신호로 해석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