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6만 5,000달러로 떨어지면서,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레티지(Strategy)의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다. 이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중심의 자산 전략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재 스트레티지는 약 71만 3,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매입가는 7만 6,000달러에 해당한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보유 중인 자산의 평가손실이 약 7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보유량의 14%에 해당한다.
스트레티지는 이러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최근 추가로 855 BTC를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스트레티지의 주가는 목요일 하루 동안 14% 급락하여 주당 약 110달러로 떨어졌으며, 이는 2024년 8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가 하락은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 사이에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강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이번 분기 스트레티지의 예상 수익은 주당 -0.08달러, 매출은 1억 1,881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이전 분기보다 대폭 감소한 수준이다. 스트레티지는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현재 주가는 자산가치 대비 약 1.09배로 평가되고 있으나, 최근의 손실로 인해 이러한 전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비트코인 중심의 전략 유지 여부와 향후 계획에 따라 시장 심리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동산 투자자로 알려진 그랜트 카돈(Grant Cardone)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추가 매수에 나섰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일 때 매수하면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카돈은 비트코인이 3만 5,000달러까지 내려갈 경우 추가 매수 계획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가격에서든 매도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약 7% 하락하며 주간 낙폭이 20%에 달하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하락장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여기는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카돈 캐피털은 부동산 투자와 장기 암호화폐 포지션을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20%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중심의 전략을 택한 마이클 세일러와 카돈의 행보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향후 암호화폐의 가치와 투자 철학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하락으로 인한 스트레티지 주가 급락, 평가손실 10조 원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쿠코인·MEXC 웹사이트 27곳 접속차단, 수사가 안 끝나도 막을 수 있게 됐다
쿠코인·MEXC 등 미신고 가상자산업체 웹사이트 27곳이 국내에서 막힌다. 새로 생긴 규제가 아니라, 수사 결과나 피해 확인을 기다리지 않고 미신고 영업 자체를 이유로 막도록 기준이 바뀐 결과다. 대가는 기존 이용자의 인출 불편이고, 대체사이트가 다시 열리는지가 이 조치의 실효를 가른다.
FSB 스테이블코인 경고, 규제 마친 곳은 11곳이 아니라 5곳
금융안정위원회(FSB)는 10월 12일 G20 앞 서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국경 간 감독·위기관리 장치가 아직 미성숙하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는 1년 전 점검과 같은 내용이다. 널리 인용되는 '11곳 규제 완료'는 가상자산 전반의 숫자이고, 스테이블코인 틀을 마무리한 곳은 2025년 8월 기준 5곳이다.
전북은행 비트코인 담보대출, 개인은 못 받고 기업만 빌린다
전북은행이 기업이 맡긴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국내 첫 은행 대출을 실행했다. 이 상품을 가능하게 한 것은 코인 가격이 아니라 10월 1일 시행된 개정 민사집행규칙으로, 갚지 못하면 법원 명령으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은 대상이 아니고 담보도 비트코인뿐이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