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 광고를 게재하며 다시 한번 대중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광고는 2022년 슈퍼볼에서의 ‘QR코드’ 광고 이후 두 번째 하이라이트로, 이젠 유명 팝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1997년 히트곡 ‘에브리바디(Everybody)’를 배경으로 한 저해상도 노래방 스타일로 변화를 꾀했다.
광고는 슈퍼볼 중계의 긴장감이 넘치는 시간 동안 방송된 1분짜리 영상으로,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노래 가사를 텍스트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구성이 특징이다. 코인베이스의 마케팅 책임자인 캐서린 퍼던은 이번 광고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성장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으며, 사람들이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가 슈퍼볼 광고를 선보인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당시의 QR코드 광고는 파격적인 발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광고 직후 약 2천만 건의 접속이 발생하며 웹사이트 서버가 다운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광고는 시청자들에게 비트코인 15달러를 제공하는 이벤트와 함께 진행된 과거의 성공을 상기시키며, 브랜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증대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번 광고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와 정치적인 이미지 문제를 거론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광고가 방송된 직후 “코인베이스라는 말을 듣자마자 야유가 터졌다”는 반응이 올라오기도 했다. 반면, 광고의 간결한 구성과 중독성 있는 표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있다. 이더리움 재단 엔지니어 체이스 라이트는 자리를 함께 한 사람들의 절반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 측은 광고에 대한 이러한 논란과 토론이 올바른 마케팅 효과라고 반응하며, 광고가 한 번이라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면 성공으로 간주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사람들이 시끄러운 방에서 술에 취해 광고를 대충 보지만, 그럴 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돌파력이 이번 광고에서 잘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번 광고는 단지 마케팅의 일환을 넘어 큰 의미를 지니며, 미국 내 광고 단가가 가장 비싼 슈퍼볼에서 직접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로 활용되었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메시지를 통해 업계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베이스와 같은 암호화폐 기업들은 이러한 대중적인 플랫폼을 통해 자신들의 브랜드 존재감을 높이는 동시에, 사용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시장 재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특히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자산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으로 여겨진다.
코인베이스, 슈퍼볼 광고로 대중의 주목을 다시 끌어모으다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