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과 관련된 투자금 유출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스트레티지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슈퍼볼 광고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다시 끌어모았다. 그러나 아크인베스트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추가로 매도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주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에서는 총 1억 8,700만 달러(약 2,728억 원)가 유출됐다. 이는 이전 2주 동안 기록된 34억 3,000만 달러(약 5조 원)에 비하면 상당히 줄어든 수치다. 스트레티지는 “디지털 자산 가격이 최근 급락 이후 안정세를 보이자 매도세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유출은 비트코인 투자상품에서 나타났다. 비트코인 관련 ETP에서 2억 6,440만 달러(약 3,852억 원)가 빠져나갔으며, 특히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만 3억 1,800만 달러(약 4,638억 원)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일부 자금이 유입되는 조짐이 관찰됐다. XRP 펀드는 6,300만 달러(약 918억 원)가 들어온 반면,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기반 상품은 각각 소폭의 유입을 기록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슈퍼볼 광고를 통해 다시 한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자 했다. 광고는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1997년 히트곡 ‘Everybody’를 활용한 60초짜리 TV 캠페인으로, 전통적인 광고 형식을 벗어나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 반응은 극명하게 갈라졌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광고임을 알고 관중들이 야유를 쏟아냈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던 반면, 긍정적인 반응도 존재했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이러한 반응에 대해 광고가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추가적으로, 아크인베스트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여전히 매도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최근 아크가 처분한 주식 수량은 총 13만 4,472주로, 2,210만 달러(약 322억 원) 규모에 달하며, 이는 지속적인 매도세로 해석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리조정은 앞으로의 시장 거시적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암호화폐 투자시장에서 매도 압력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 관련 ETP에서 상당한 자금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투자심리가 회복 중인지, 알트코인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지가 앞으로의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 매도세 둔화, 슈퍼볼 광고로 주목받는 코인베이스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