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재정적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국가 간 비트코인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국가 부채는 38조 70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재정 적자는 이미 1조 7000억 달러에 도달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의 예측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에는 적자가 1조 9000억 달러로 확대될 수 있으며,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면 2036년에는 무려 3조 1000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수치는 GDP 대비 5.8%와 6.7%에 해당하며, 이는 과거 50년간 평균 적자 비율 3.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중국 역시 이러한 재정적 위기의 예외는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의하면, 중국의 일반 정부 부채는 GDP 대비 124%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이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매도한 것이 미국에 대한 반발의 표시라기보다는 자국 경제 방어를 위한 필사적인 조치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양국의 재정적 불안정성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대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팬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의 댄 모어헤드(Dan Morehead) CEO는, 향후 2~3년 내에 국가들 간 비트코인을 둘러싼 '글로벌 군비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는 미국과 UAE를 포함한 우방국들이 비트코인 비축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지적하며, 탈달러화 전략을 추진하는 국가들도 같은 흐름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그는 여러 국가가 각각 100만 BTC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일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도 했다.
모어헤드는 최근의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비트코인이 금을 초월하는 자산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비록 약세 국면이 지속되더라도 비트코인의 근본적인 구조적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심리는 극도의 공포 상태에 있으며, 토큰포스트 PRO의 공포·탐욕 지수 역시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구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은 위험 감수 성향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저점 매수의 기회로 인식되기도 한다. 따라서, 지금이 국가 간 비트코인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점이 될 수 있으며, 향후 금융 시스템의 변화를 예고하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 시스템 붕괴 위기"…국가 간 비트코인 확보 전쟁의 서막이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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