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그룹이 5월 29일부터 암호화폐 선물 및 옵션 거래를 24시간 7일 내내 가능하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미국 자본시장의 상시 개장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 금융 시장에서의 시범 운영으로 해석된다. CME는 주말에 진행되는 최소 2시간의 시스템 점검 시간을 제외하고, CME 글로벡스(Globex) 플랫폼에서 거의 항상 거래가 가능한 시장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의 거래는 평일 중심으로 진행되었지만, 새로운 구조에서는 주말과 공휴일 포함 모든 거래가 상시 개장으로 전환된다. 다만, 이러한 거래의 청산 및 결제는 다음 영업일에 일괄 처리될 예정이다. CME의 발표는 이번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평균 거래량이 전년 대비 46% 증가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CME 외에도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4시간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토큰화된 자산 거래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나스닥은 2025년을 목표로 주 5일 24시간 거래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며, NYSE는 별도의 플랫폼을 만들어 24/7 거래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주말과 야간에도 주식 및 ETF 거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업계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채굴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해시프라이스의 부진과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한 보상 감소로 많은 기업들이 인프라를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센터로 재배치하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더에너지매그(The Energy Mag)는 14개 미국 상장 채굴기업이 계획 중인 AI 워크로드를 위한 신규 전력 인프라가 약 30기가와트(GW)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11GW의 용량에 거의 세 배에 이르는 수준으로, 이러한 전환이 성공하면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에너지 및 데이터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 전환은 단기적으로는 해시레이트 성장 둔화와 중장기적으로는 채굴업계의 양극화를 초래할수 있다. 대규모 전력 및 자본을 확보할 수 있는 상장사와 대형 플레이어는 AI 및 HPC 수익원으로 채굴 손익 악화를 방어할 수 있는 반면, 소규모 채굴업체들은 전통적인 채굴 위주로 생존해야 한다. 이미 HIVE 디지털과 라이엇 플랫폼스 같은 선도 기업들은 AI 및 HPC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폭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결국 CME의 24/7 암호화폐 거래 도입과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AI 데이터센터 확장은 크립토 시장이 전통 금융 인프라와 결합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투자자들은 파생상품 구조 및 디지털 자산 시장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CME, 24/7 암호화폐 거래 개시… 비트코인 채굴업계, AI 데이터센터로 전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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