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QO 그룹이 리플(XRP) 레저(XRPL)에서 실물자산과 연계한 수익 프로토콜인 '소일(Soil)'을 공식 출시하며, 스테이블코인 RLUSD 보유자들이 고정 수익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제 RLUSD는 단순한 결제 및 송금 수단을 넘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소일 플랫폼의 출시는 ORQO의 토큰화 수익 서비스를 이더리움(ETH) 외의 생태계로 넓힌 첫 사례로, ORQO는 과거 이더리움, 폴리곤(MATIC), BNB 체인 등 여러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 호환 네트워크에서 실물자산 기반 수익 상품을 제공해왔다. XRPL에 진입함으로써 ORQO는 규제 준수에 부합하는 자산담보형 수익 구조를 리플 생태계에도 이식하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의 발표에 따르면 첫 번째 자산 풀은 총 100만 달러(약 14억 5,090만 원) 규모로 구성되었으며, 출시 72시간 만에 전량이 판매되었다. ORQO 측은 예상보다 강한 수요를 보였다고 전하며, 향후 몇 주 내에 추가 자산 풀을 공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일 플랫폼의 수익은 안정성이 높은 실물 금융 전략에서 발생한다. 개인 및 기업에 대한 '프라이빗 크레딧' 대출, 토큰화된 미국 국채, 그리고 시장 방향성에 덜 노출되는 '마켓 뉴트럴' 헤지펀드 전략 등이 포함되어 있다. ORQO는 지난 3년간 이러한 실물자산(RWA) 기반 전략으로 위험 대비 수익을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XRPL에서의 배치는 RLUSD의 활용도를 크게 확대하는 점에서 중요하다. 원래 결제 및 국제 송금을 중심으로 설계된 RLUSD는 이제 XRPL 상에서 '이자 수익형 자산'으로의 포지셔닝에 성공했다. 리플은 XRPL을 규제 친화적이고 확장성 높은 네트워크로 강조하며,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우고 있다. RLUSD 수익 상품은 이러한 인프라 내에서 규제 준수와 수익성을 모두 확보한 첫 번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닉 모츠(Nick Motz) ORQO 그룹 CEO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수조 달러 규모로 거래되는 현실을 반영하여, 기관 투자자를 위한 고급 수익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규제의 명확화와 실물 결제 및 디파이(DeFi) 채택이 결합할 경우,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이 2028년까지 2조 달러(약 2,901조 8,000억 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ORQO는 RLUSD와 XRPL을 통해 거대한 성장 시장의 수익 인프라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규제 환경 속에서 RLUSD가 단순한 송금 수단을 넘어 실물자산과 연계된 수익을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서 자리 잡을 경우, XRPL의 디파이 활용도 역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규제 준수형 RWA와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이 다른 레이어1 및 레이어2 네트워크로 확산될 것인지도 주목할 만한 관점이다.
72시간 만에 100만 달러 완판… XRPL에서 첫 규제 준수 수익 상품 '소일'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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