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가링하우스가 미국의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법(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 CLARITY Act)'이 오는 4월 말까지 통과될 가능성을 90%로 전망했다. 이는 수년간 지속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의 불확실성이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으며, 이는 리플(XRP)과 같은 유틸리티 토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링하우스는 현재 워싱턴 D.C.에서 상원에서의 법안 논의가 지연된 상황에서 법안 처리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백악관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법안의 최종 협상 기한을 3월 1일로 설정함에 따라, 상하원과 규제기관, 그리고 업계 간의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역할이 명확해져, 기관 투자자들이 현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제도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법(H.R. 3633)은 이미 하원에서 초당적 지지를 얻으며 통과되었다. 이 법안의 핵심 쟁점은 어떤 자산을 누가 감독할 것인가에 대한 관할권 분쟁으로, 이와 관련하여 SEC와 CFTC 간의 치열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상원에서 이 논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가링하우스는 이러한 교착 상태가 변화의 기로에 와 있다고 주장하며, 다양한 금융 업계의 의견이 상원 내부 논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 당국의 방향성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상원 농업위원회는 관련 초안을 처리하였고, SEC 위원장은 두 기관이 디지털자산 감독 체계를 조율하는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라는 공동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변화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가 보다 명확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가링하우스의 '4월 90%'라는 예측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치로, 현재의 예측 시장에서는 이 법안이 올해 안에 통과될 확률이 약 78%로 평가되고 있다. 법안 통과의 주요 장애물 중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로, 발행사나 거래소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이자 또는 이와 유사한 보상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 조율이 실패할 경우 스테이블코인이 '미인가 은행 예금'처럼 기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 문제는 상원 은행위원회의 논의를 방해해온 핵심 사안이다.
리플은 이러한 정세 속에서도 자사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2023년도에 총 30억 달러를 인수 및 투자에 활용하여 커스터디와 기업 재무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기관 수요를 즉각적으로 흡수할 준비를 마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XRP의 법적 지위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상장된 XRP와 같은 유틸리티 토큰들의 규제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리플은 미국 법원에서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얻어낸 바 있다.
가링하우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기업 이사회와 CEO들이 스테이블코인 및 국경 간 결제를 활용할 방법을 검토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일정 수준의 수요는 존재하지만, 연방 차원에서의 명확한 규제가 없이는 대규모 자본 이동이 주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XRP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
리플 CEO,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법' 4월 통과 확률 90% 제시… XRP 규제 리스크 해소 기대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