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이번 주 7만4000달러(약 1억967만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미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친크립토 진영에서는 미국에서 규제 체계 정비를 위한 ‘CLARITY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2026년 강세장의 촉발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그간 업계를 괴롭혀온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돼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온체인 자산화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가 현실화될 경우 시가총액 상위권인 리플(XRP),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이 특히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리플(XRP)은 현재 약 830억 달러(약 123조6000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국경 간 결제 분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블록체인 솔루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리플은 XRP 레저(XRPL)를 활용해 초저수수료로 실시간 송금을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국제 은행 간 결제망인 SWIFT를 대체할 잠재성을 내포하고 있다. 최근 리플은 XRPL을 스테이블코인 및 실물 자산 토큰화(RWA)의 기반 플랫폼으로 강화하며, XRP를 네트워크의 핵심 유동성 자산으로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유엔자본개발기금(UNCDF)와 미국 백악관이 리플의 기술을 차세대 결제 인프라로 평가한 바 있다는 점은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새로운 가격 기록을 세운 후 지정학적 긴장과 군사적 개입 우려로 인해 큰 변동성을 경험했으며, 최근 6만3000달러(약 9337만원) 안팎으로 하락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강력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통화 가치 하락 등의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관 자금의 확대, 반감기 이후 공급의 감소, 그리고 미국의 규제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지는 것이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현재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네트워크로, 약 2390억 달러(약 354조2000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네트워크에 예치된 총액(TVL)은 약 550억 달러(약 81조5000억원)에 달해 온체인 금융과 커머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경우 이더리움은 6월에도 5000달러 저항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8월 전고점인 4946달러를 넘는 가격대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이더리움의 가격이 다섯 자릿수 가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규제 환경의 변화와 경제 조건의 호전 여부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트코인 하이퍼(HYPER)라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을 통해 비트코인에 솔라나(SOL) 수준의 속도와 효율성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자금을 외부로 이송하지 않고도 스테이킹, 수익 확보, 자산 거래, 스마트 계약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프리세일에서 이미 3180만 달러(약 471억3000만원)를 모집한 상태이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비트코인의 견조한 흐름과 함께 CLARITY 법안 등 규제가 2026년 시장 사이클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7만4000달러에 근접… CLARITY 법안의 통과 여부가 2026년 강세장을 좌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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