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이 향후 10년 내에 8자리 달러 수준에 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략가 조 버넷(Joe Burnett)은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자산의 일부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2036년까지 개당 1,10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인공지능(AI)의 확산과 통화, 유동성 정책 변화가 맞물릴 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버넷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두 가지 핵심 가정을 제시했다. 첫째, 앞으로 10년 동안 글로벌 금융자산 규모가 과거와 유사한 성장 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 둘째,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에 따르면 2036년에는 글로벌 금융자산의 규모가 약 2,00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시점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230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격 전망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전체 부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논리와 함께 제시됐다. 즉, 비트코인이 기존의 전통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지 않더라도 공인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버넷은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고정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전통적인 화폐의 가치가 희석될 경우 비트코인으로의 장기 저축 및 자산 보존을 위한 자금 이동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가 만들어내는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언급도 주목할 만하다. 버넷은 AI 기술의 발전이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며, 이로 인해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비용이 줄어들고 가격 하락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디플레이션 환경에서 정책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 공급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고정된 공급량 덕분에 더욱 매력적인 자산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추정이다.
또한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새로운 금융상품들이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비트코인 자산을 기반으로 한 대출 및 신용 구조가 발전하면 기관 자금이 더 유입될 것이며, 비트코인이 준비자산으로서의 성격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버넷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단기간 내 이루어지기보다는 점진적으로 10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는 단순한 투기 행위나 감정이 아니라, AI에 의한 디플레이션 압력, 통화 및 유동성 확대, 글로벌 자본 배분 변화와 같은 거시 경제적 요인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미래와 관련된 이 같은 분석은 전통 안전자산의 매력이 감소할 경우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2036년 1,100만 달러 도달 가능성…AI와 디플레이션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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