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을 종결한 이후, 과거 규제 압박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리플 경영진은 이 정황이 단순한 규제 갈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력'이 XRP의 성장에 조직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XRP 컨퍼런스에서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와 모니카 롱(Monica Long) 사장은 리플이 초기 성장 과정에서遭遇한 강한 규제 압박과 업계의 적대적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플은 오랜 기간 SEC와의 법적 다툼을 이어왔으며, 그 소송은 드디어 2025년에 최종적으로 마무리된 상태이다.
갈링하우스 CEO는 XRP가 공격받은 이유는 약점 때문이 아니라 기술적 우수성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우리를 두려워했다”며,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위협으로 리플과 XRP를 바라보는 세력이 존재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위협 인식이 결국 XRP와 리플 주변의 지속적인 반대 분위기를 야기했으며, 이는 프로젝트 성장에 제약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롱 사장 또한 당시 업계의 반응이 빈약한 경쟁이나 비판 이상으로 적대적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그는 회사가 특별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공격받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부정적인 여론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명확히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어려움도 토로했다. 이러한 여론은 자연스러운 경쟁의 일부라기보다는 불명확한 외부 힘이 리플과 XRP의 발전을 저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갈링하우스는 특히 리플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크리스 라슨(Chris Larsen)이 오랜 기간 ‘보이지 않는 부정적 세력’이 리플을 공격하고 있다는 주장을 해왔음을 소개했다. 초기에는 그 주장에 대해 회의적이었다고 인정하는 갈링하우스는, 최근 '엡스타인 파일(Epstein Files)' 공개 이후 그의 견해가 변했다는 점을 밝히면서, 해당 문서가 리플과 XRP에 대한 과거의 의혹을 더 무게감 있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라슨은 MIT 미디어랩 출신의 조이 이토(Joi Ito)가 리플에 대해 부정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리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게리 갠슬러(Gary Gensler) 전 SEC 위원장과의 연관성을 지적해왔다. 이러한 정황들이 겹치면서 ‘보이지 않는 세력’ 담론이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리플 경영진은 이러한 주장을 통해 XRP와 리플이 겪었던 강한 규제와 법적 압박이 단순한 감독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금융권 및 제도권 내부 인물들에 의해 XRP의 확산이 억제되었을 수 있는 조직적인 노력이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시장에서는 각기 다른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EC와의 긴 소송이 종료된 이후 리플 경영진이 과거의 상황을 과감하게 재조명하기 시작한 만큼, 이러한 논란은 XRP와 리플의 서사에 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플 경영진이 주장하는 '보이지 않는 세력' 의혹은 XRP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은행 간 결제, 국제 송금,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등 실제 금융 시스템에의 채택 사례가 XRP 가치 평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리플, SEC 소송 종료 후 "XRP에 숨은 세력의 압박 있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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