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와 언체인드(Unchained)가 공동으로 발표한 연구 보고서는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BTC)의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하여 사안이 장기적으로는 위험하나 현재로서는 단기적 위협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미칠 양자컴퓨팅의 잠재적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공개키 암호 체계인 타원곡선 암호(Elliptic Curve Cryptography)를 사실상 해독하기 위해서는 최소 2330개의 논리 큐비트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양자컴퓨터 기술은 ‘NISQ(Noisy Intermediate-Scale Quantum)’라는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약 100개 수준의 큐비트로 제한적이다. 이러한 기술적 격차는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암호를 위협할 만큼 발전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나타낸다.
양자컴퓨터가 암호체계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더라도 공격 과정은 매우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은 공격자가 겪게 될 비용과 시간을 감안할 때,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암호를 위협하게 되더라도 그 피해는 상대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분석을 통해 양자 기술 발전은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기술 진화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중요한 점은 만약 양자 공격이 가능해진다면, 초기 비트코인 주소 형식인 P2PK에 보관된 약 170만 BTC는 공개키가 노출된 상태에 있어 이론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많은 물량이 분실되거나 더 안전한 주소로 이전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실제로는 관리 가능한 위험 수준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양자컴퓨팅이 비트코인보다 인터넷 전체 보안 체계에 먼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향후 과제로는 비트코인이 '포스트 양자(Post-Quantum)' 암호 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발자, 채굴자, 노드 운영자 등의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새로운 암호 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합의를 이루는 것이 필요한데, 이 과정은 복잡한 논쟁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일부 코인의 경우 공개키가 이미 노출되어攻击자에게 회수 가능성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아크인베스트와 언체인드의 연구 결과는 양자컴퓨터의 발전이 비트코인 암호 체계에 악영향을 미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이 사이에 높은 경고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양자컴퓨터의 위협에서 한동안 안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아크·언체인드,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암호체계를 즉각 위협하지 않다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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