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상장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비트코인(BTC) 보유 전략에서 한 발 나아가 일본 내 비트코인 금융 인프라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확장 계획은 단순한 BTC 축적을 넘어 일본의 비트코인 생태계를 직접 구축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메타플래닛의 CEO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는 3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이사회가 두 개의 100%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새롭게 창립되는 회사 ‘메타플래닛 벤처스’는 일본 내 디지털 자산 금융 인프라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시에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메타플래닛 자산운용’은 디지털 금융 상품과 비트코인 기반 자본시장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일본과 미국을 잇는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려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전략 책임자 딜런 르클레어(Dylan LeClair)는 이들 자회사가 일본의 금융 시장에서 비트코인 획득에 필요한 모든 도구를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2024년은 미국에서 비트코인 시장이 큰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된다면, 일본이 그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메타플래닛은 기관 중심의 비트코인 시장이 성장할 경우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으로서 가장 큰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메타플래닛 벤처스는 향후 몇 년 동안 약 40억 엔 규모를 일본의 비트코인 금융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분야는 대출, 결제, 커스터디 서비스, 스테이블코인, 파생상품, 규제 컴플라이언스 등 다양하다. 또한, 초기 창업자를 위한 인큐베이터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보조금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게로비치는 일본의 디지털 자산 규제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다고 자부하면서, 이를 활용할 기업과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메타플래닛은 첫 번째 투자 후보로 일본 최초의 엔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인 ‘JPYC’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 최대 4억 엔을 투자하는 방안을 보고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데 필요한 안정적인 결제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본의 규제 환경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은 메타플래닛의 전략에 강력한 지지 요소가 될 수 있다. 일본이 비트코인 시장의 다음 중심지가 될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많아, 메타플래닛은 향후 일본에서의 기관 투자가 확대될 경우 잘 구축된 금융 인프라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약 7만135달러, 즉 1억48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메타플래닛의 금융 인프라 구축과 자산 운영 전략이 향후의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플래닛, 비트코인 금융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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