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의 지원을 받는 암호화폐 스타트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거래를 수행하는 '머신 커머스'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월드 리버티의 스테이블코인인 USD1이 핵심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잭 폴크만 공동창업자는 최근 발표에서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결제를 수행하는 방식에 대한 혁신적인 업데이트가 준비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미 자율 결제가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같은 기술적 진보는 스테이블코인, 특히 월드 리버티가 지향하는 USD1이 AI 기반 온라인 상거래의 필수 결제 인프라로 각광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약 3,150억 달러로, 이는 지난해보다 약 두 배 성장한 수치다. USD1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5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2030년까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3조~4조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온라인 상거래의 필수적인 결제 레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도입하는 '에이전트 결제' 시스템은 인간의 개입 없이 소프트웨어가 소프트웨어 간 거래를 수행하는 M2M(Machine-to-Machine) 모델로 해석된다. 주요 기업들이 디지털 달러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보고 있는 이 영역은, 특히 AI 에이전트가 서로의 서비스에 대한 결제를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구조에서 큰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혁신적인 접근법에는 경고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일부 연구자들은 에이전트 결제가 경제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통해 결제 시스템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서클의 최고경영자는 스테이블코인을 머신 커머스의 네이티브 통화로 규정하고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월드 리버티가 채택하고 있는 세 가지 전략이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좌우할 수 있다. 첫째, 에이전트의 지갑과 권한 관리, 둘째,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검증을 통한 안전성, 그리고 셋째 파트너와 가맹점 확보가 핵심이다. 이러한 기반이 다져질 경우, 월드 리버티의 USD1은 머신 커머스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다만, 현재 에이전트 결제 시스템은 초기 단계로, 기술적 구현이 더딘 상황이다. 시장의 전체 규모와 비교하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있으나, 향후 AI 에이전트와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은 틀림없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