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Sky) 프로토콜이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에스(USDS)와 다이(DAI)의 페그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 토큰인 스카이(SKY)의 바이백 규모를 87% 축소했다. 하루 30만 달러에서 3만7600 달러로 줄어든 바이백 규모는 앞으로 3개월간 지속될 예정이며, 그동안 확보된 자금은 USDS와 DAI의 준비금 및 완충 자본 확충에 투자할 계획이다.
스카이는 과거 메이커(Maker)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프로토콜로, 현재 USDS와 DAI를 발행하고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 이란 전쟁 가능성 등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외부 충격으로 인해 담보 자산 가치나 시장 유동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충분한 현금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 전략이라는 조언을 내놓았다.
그러나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스카이가 바이백을 지속하며 백스톱 자본이 정체된 것은 문제가 있는 구조라고 지적한다. 발행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백스톱이 정체된 채 바이백을 계속하는 것은 본질적 문제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바이백 축소는 늦었다 하더라도 필요한 선택이라는 평가와 동시에, 토큰 보유자들에게는 단기적으로 매수 수요 감소가 가격 부담을 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USDS와 DAI의 공급량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30일 동안 USDS의 공급량은 22% 이상 증가해 약 79억 달러에 달하고, DAI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약 2% 늘어나 45억 달러로 확대됐다. 특히 USDS는 주간 기준 8.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스카이의 백스톱 자본은 여전히 약 5000만 달러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로 인해 바뀐 정책이 자본 확충으로 이어지는 것은 필연적이라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스카이 측은 이번 조치를 자본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며, USDS와 스카이 생태계의 장기적인 건전성을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였다. 디파이(DeFi) 업계에서 바이백은 그간 토큰 유통량을 줄이기 위한 널리 확산된 정책 도구였으나, 최근에는 토큰 가격 부양보다 준비금 확충을 중시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스카이의 자본 여력에 대한 우려는 외부 평가에서도 드러난다. S&P글로벌은 지난해 스카이에 ‘B-’ 신용등급을 부여하며 낮은 잉여 버퍼와 제한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약점으로 지적한 바 있다. 이처럼 자본 건전성에 대한 문제는 바이백 축소 결정의 배경일 것으로 분석되며, 바이백에서 발생한 누적 비용은 USDS 기준으로 약 1억1660만 달러에 이른다.
스카이는 추가적인 방어 카드도 마련해두고 있으며, 신규 SKY 발행이나 다른 사업에 투입된 자본을 회수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시장 반응은 현재까지 제한적이며, SKY는 최근 1주일 동안 약 5% 상승해 0.0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향후 3개월 뒤 바이백 재개 여부 및 후속 거버넌스가 시장 신뢰를 시험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카이가 얼마나 신속하게 백스톱을 적립하여 페그 안정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스카이, 스테이블코인 페그 방어로 선회하며 SKY 바이백 규모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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