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4000달러(약 1억1000만원)를 넘어서면서 주말 거래를 강하게 출발했다. 유가가 잠시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증시 역시 반등세를 보였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다시 나타나면서 알트코인 및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거래 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7만4500달러(약 1억1100만원)까지 상승하며 2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4시간 기준으로 3.9% 상승한 이 결과는 6주일 간의 박스권을 상향 돌파한 것이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러한 상승세는 2월의 저점인 6만 달러(약 8946만원) 근처에서부터 약 25% 가까운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2022년 '크립토 윈터'의 전례를 떠올리며 이번 반등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 당시에도 비슷한 반등이 있었으나, 결국에는 11월 FTX 붕괴와 맞물려 1만6000달러(약 2386만원) 아래로 급락한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인지는 여전히 거시경제 변수와 위험 선호의 지속성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에이다(ADA)는 각각 7% 이상의 상승폭을 보이며 고위험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다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동안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집중되었던 경향이 있었으나, 이제는 시장이 '확산 국면'으로 접어드는지의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 시장 또한 비트코인과 같은 방향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오전 장중 각각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유가의 진정세와 맞물려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원유 선물 가격은 주말 중 이란의 공격 소식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잠시 넘겼지만, 월요일에는 약 4% 하락하며 전반적인 안정을 찾았다.
이번 흐름은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나타난 신호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타국의 해협 경비 지원을 촉구한 점과 일부 파키스탄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했다는 보도가 합쳐져 항로가 완전히 막히지 않았다는 희망을 부여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기운이 돌고 있다. 서클(Circle)(CRCL)의 주가는 6% 상승했으며, 스트레티지(Strategy)(MSTR)와 코인베이스(Coinbase)(COIN)도 각각 약 5%와 3%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암스테르담의 AI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Nebius)(NBIS)는 메타(Meta)(META)와 최대 270억 달러(약 40조257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여 데이터센터 및 컴퓨팅 관련 기업의 심리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이 계약에 따라 네비우스는 다양한 지역에 전용 AI 컴퓨트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의 강세와 더불어 유가 및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렇지만 원유와 해협 리스크가 재확대될 경우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점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얼마나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을지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비트코인 7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위험자산 선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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