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발전이 기업 가치 평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AI가 기업의 장기 경쟁 우위를 약화시키면서, 비트코인(BTC)이 '파괴 리스크 없는 자산'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벤처 투자자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AI가 전통 capital market의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런 변화가 주식 가치 평가 방식에 근본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팔리하피티야는 AI의 발전으로 인해 산업의 파괴 속도가 빨라지며, 기업의 장기적 경쟁 우위가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대 자본시장이 '경쟁 우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된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며, 이 전제가 무너지면 주식 가치 평가 방식 자체가 붕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와 주식 위험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기업의 적정 주가수익비율은 10~12배에 그친다. 그러나 AI로 인한 산업 교체 위험이 연간 20%에 이를 경우, 적정 배수는 약 3.9배로 급락할 수 있으며, 위험이 30%로 치솟으면 2.8배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팔리하피티야는 과거 사례를 근거로 들어, 디지털 광고의 등장 이후 신문 산업, 아마존의 출현으로 인한 유통업의 변화와 같은 사례에서 '현재 수익'이 아닌 '지속 가능성'으로 기업 가치가 급락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그는 S&P 500의 전체 기업이 자유현금흐름 기준으로 재평가될 경우 최대 75%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주장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스트레티지의 회장 마이클 세일러는 AI가 경제적 해자를 단기적 요소로 만든다면, 자본은 '파괴 리스크가 없는 자산'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비트코인을 '희소하고 중립적이며 AI로부터 훼손되지 않는 디지털 자본'으로 정의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러한 변화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양자컴퓨터 리스크'에 대한 논쟁이다. 팔리하피티야는 양자 저항성이 비트코인에 필요한 요소라고 지적했으나, 세일러는 양자컴퓨터가 암호체계를 무너뜨린다면 비트코인뿐 아니라 AI와 클라우드, 금융 시스템 전반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러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구조가 공격받기 쉬울 수 있지만, 기술적 해결 가능성과 거버넌스 문제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AI가 기업의 생존 가능성을 해치는 한, 시장의 자본 배분 기준 또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 기대'에서 '존재 안정성'으로 초점이 이동한다면,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이 덧붙여질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7만4,14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AI 시대에 자본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음을 예시로 보여준다.
AI 시대, 비트코인이 '안정적 자산'으로 부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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