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전쟁이 계속되면서 크립토 시장은 개별 코인 이슈보다는 외부 거시적 요소의 영향을 받아 더욱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과 각종 경제 지표 발표가 맞물리면서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의 시장 반응이 더욱 민감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의 가장 핵심적인 일정으로는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디지털 자산 서밋 2026'이 있다. 여기에는 연준 이사인 스티븐 미란(Stephen I. Miran)이 참석해 금리와 물가, 고용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연준의 발언은 크립토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의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온체인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이벤트가 다수 예정돼 있다. 23일에는 백팩(Backpack) 토큰의 생성 이벤트(TGE)가 예정돼 있으며, 이 날에만 총 발행량의 25%에 해당하는 2억5000만 개의 토큰이 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공급 증가로 인해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동일한 날 아카시 네트워크(AKT)와 캐스퍼 네트워크(CSPR)도 각각 하드포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는 기술적 성능 개선과 새로운 토크노믹스 조정을 기대하게 하지만, 동시에 운영 중의 리스크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26일에는 슌베이스(SoonBase)가 공식적으로 종료 절차에 들어가면서 연관된 생태계에 미치는 연쇄적 영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프로젝트 종료는 개별 토큰뿐만 아니라 유동성 풀, 브릿지, 파생 상품 등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에이브(AAVE) DAO의 '에이브 v4' 배포 결정 투표가 23일에 진행된다. 이는 디파이(DeFi)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결정으로, 투표 결과에 따라 대출 시장의 리스크 관리 기준이 재조정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러 DAO의 활동이 시장에서의 신뢰도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결국 이번 주 크립토 시장은 이란 전쟁의 지속적인 리스크와 연준의 발언, 주요 경제 지표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겨우 간접적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온체인 이벤트들이 변동성을 더욱 키우는 원인이 될 것이며, 특히 공급 관련 이벤트가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외부 변수와 개별 프로젝트의 상황을 적절히 분석하여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쟁 장기화와 연준 발언, 크립토 시장의 변동성 확대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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