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강경 발언이 비트코인(BTC)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위협 발언이 나온 이후 급락하며,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6만8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제한 없이' 재개하지 않을 경우 48시간 안에 주요 인프라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의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타격하겠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가 협상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된 상태에서 나온 것으로,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증대되었다. 코베이시 레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불과 36시간 사이에 급격히 변경되어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언 이후 비트코인은 전날까지 7만 달러를 유지하다가 급속히 하락해 6만8000달러까지 내려갔고, 일부 거래소에서는 6만8200달러까지 기록됐다. 이는 약 3주 사이의 최저 가격이다.
이더리움(ETH)과 리플(XRP) 등 다른 알트코인들도 동반 하락하여 이더리움은 210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리플은 1.40달러를 밑돌다가 소폭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런 급변동 상황은 파생시장에도 큰 충격을 주었다. 파생상품 청산 규모가 2억4000만 달러(약 3629억 원)를 넘기며, 중동 리스크가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공급의 핵심 경로로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여기가 봉쇄될 경우 전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비트코인은 이러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레버리지 포지션 축소와 현금 비중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외교적 완화 여부에 따라 비트코인이 반등할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과도한 공포로 인한 매도는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현재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발언 이면의 실제 실행 여부와 그에 따른 외교적 상황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트럼프의 호르무즈 해협 발언, 비트코인 7만 달러 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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