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24일(현지시간) 7만 달러를 초과한 급등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 반등의 지속 여부는 미국과 이란 간의 관계가 향후 5일 동안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다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가격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5일간’ 보류한다고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 조치를 “생산적인 외교적 대화”의 일환으로 설명했지만, 이란 측은 이러한 주장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 소식을 긍정적으로 반응하였고, 위험자산 전반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장중 7만1,000달러(약 1억 567만 원) 이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24시간 기준으로 3.8%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알트코인들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은 각각 5% 정도의 상승률을 보이며 비트코인보다도 더 강한 성장을 기록했다.
가상자산과 관련된 미국 상장주들도 함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은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테마와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탄력이 붙었다. 헛8(HUT) 주가는 11% 이상 급등했으며, 비트팜스(BITF), 사이퍼 마이닝(CIFR), 클린스파크(CLSK), 라이엇 플랫폼스(RIOT), 테라울프(WULF)도 6~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더욱이 전통 금융시장 또한 위험 선호가 회복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모두 1.2% 내외로 상승하며 크립토 시장과 유사한 방향성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반등을 섣불리 추격하기에는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윈터뮤트의 장외(OTC) 트레이더 재스퍼 더 마레는 거시적 환경의 ‘천장(macro ceiling)’이 이동했음을 지적하며, 앞으로 5일 간의 변수가 중요한 관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시장의 안정 여부를 중요한 변수로 제시하며, 유가가 진정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흐름이 정상화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 비트코인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거나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에는 반대 방향으로 시장에 충격이 올 수 있다. 더 마레는 협상 결렬이나 공급 불안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면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재점화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이 다시 '리스크 오프' 모드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향후 상황에 따라 7만4,000~7만6,000달러 구간을 다시 시험할 수 있는데, 이는 지정학적인 불안정성과 에너지 시장의 동향에 달려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시점이다.
비트코인 상승세 지속...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향후 5일간 결과에 영향을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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