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블랙록을 제치고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 자리에 올라설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이러한 긍정적인 서사를 쉽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집중 리스크’, ‘양자컴퓨팅’, ‘분산 투자’라는 세 가지 내러티브 장벽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및 펀드 전문가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최근 ‘비트코인 히스토리’ 팟캐스트에서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 생태계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전체 공급량의 상당 부분이 한 회사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은 회의감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트레티지는 72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530억 달러(한화 약 79조 원)의 가치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3.5%에 해당한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레티지는 이러한 집중된 보유로 인해 기관의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세이파트는 특히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세일러가 유권자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자회사를 통해 크게 통제력을 행사하는 구조는 향후 시장의 방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장벽으로 지적된 것은 양자컴퓨팅의 위험성이다. 세이파트는 “전통 금융권에서 종종 양자컴퓨팅 관련 질문을 접하며, 아직 이론 단계라고 해도 시장 참여자들이 이 리스크를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과거 1년간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는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왔다. 체인코드 랩스(Chaincode Labs)에 따르면 최대 50%의 비트코인이 양자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논의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분산 투자 원칙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대학기금이나 국부펀드와 같은 장기 투자 기관은 암호화폐 비중을 고려할 때, 단일 주체의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시장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세이파트는 “스트레티지 주식 수요가 약해지면 비트코인의 추가 매수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매수의 주요 주체로서 기능하지 못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스트레티지가 직면한 여러 장벽은 그들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의 긍정적인 서사와 반비례해 작용할 수 있다. '집중 리스크'와 '양자컴퓨팅', 그리고 '분산 투자' 관점에서의 우려는 기관 투자자들이 이 시장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결국, 이 모든 요인은 스트레티지가 블랙록을 넘어서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스트레티지,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하며 블랙록 추월 도전…‘집중 리스크’, ‘양자컴퓨팅’, ‘분산 투자’의 3대 장벽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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