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JP모건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금과 은을 제치고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전통적인 안전자산 구조에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JP모건의 보고서는 유동성이 악화되고 자금이 유출되는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의 시장 회복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금보다 강력한 유동성 지표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금의 유동성을 넘어서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는 금 시장의 유동성 악화가 비트코인보다 낮은 폭을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이란 전쟁 발발로 인한 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비교적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한때 가격이 6만 달러 초반까지 급락했지만, 현재 비트코인은 약 6만9,000달러(약 1억38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초기 급락 이후 반등하는 모습은 비트코인이 ‘고베타 자산’의 성격을 강화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고베타 자산은 시장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상승과 하락 폭이 큰 자산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충격 이후 다른 위험 자산과 함께 하락했으나, 매도 압력이 빠르게 진정되며 재차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비트코인이 이제 단순한 안전자산이 아닌, 시장 충격 이후에도 자금을 흡수하고 회복되는 새로운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반면, 금과 은은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금값은 이달 들어 약 15% 하락하며 지난 1월의 온스당 5,500달러에 비해 크게 내려, 현재 약 4,4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은 역시 약 69달러 수준에 머물며 자금 유출이 두드러진 상황이다. 특히, 3월 첫 3주 동안 금 ETF에서는 약 110억 달러가 빠져나갔고, 은 ETF에서도 지난해부터 쌓인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했다. 이러한 사태와 대조적으로, 비트코인 관련 펀드는 같은 기간 순유입을 유지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포지션 변화도 두드러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시장 기준으로, 금과 은의 포지션은 2025년까지 쌓여 있었던 것이 올해 들어 급감하는 모습이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빠르게 비중을 줄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반면,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은 최근 몇 주간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은 금·은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구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의 관심은 비트코인의 회복력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JP모건 "비트코인, 금·은 대비 회복력 뚜렷...안전자산 구도 변화할까"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