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서의 정권 교체가 현실화되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과의 협상 진전 가능성과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경고가 동시에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나타났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경계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기자회견에서 이란에서 “우리는 정권 교체를 겪었다”고 강조하며, 보다 합리적인 ‘새로운 정권’과의 진지한 협상을 시사했다. 이 같은 표현은 2월 28일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나온 것이며, 이란 최고지도자의 공습 사망과 그의 아들 모즈타바의 새로운 지도자로의 지명이 이루어진 배경이 있다고 전해진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정권 교체 전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왔지만, 트럼프의 발언이 대이란 전략의 중심을 변화시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현재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매우 좋은 진전”이라고 언급하며, 과거에는 부정적이던 정권 교체에 대해 긍정적인 뉘앙스로 바뀐 점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정상화를 요구하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석유 시설, 담수화 시설 등을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략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중요한 구역인 만큼, 이란의 행동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에너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반응이 나타났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기준 1.3% 상승하며 6만7,580달러에 거래되었고, 이더리움(ETH)도 3.1% 오른 2,064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간 흐름은 부정적이며, 비트코인은 주간 기준으로 -1.3% 하락하였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파생시장에서는 숏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최근 1시간 동안 약 932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된 반면, 롱 포지션 청산은 20만7,000달러에 그쳤다. 이는 트럼프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번 사태는 협상 진전과 압박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양면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이루어질 경우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반대로 협상이 흔들리거나 인프라에 대한 타격이 발생할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 따라서 암호화폐 시장은 향후 협상 진행 상황과 중동 리스크에 대한 실제 전개를 면밀히 관찰할 전망이다.
트럼프, 이란 정권 교체 가능성을 공식화하며 금융시장 변동성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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