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회사 스트레티지(Strategy)가 2026년 1분기 동안 비트코인(BTC) 8만9599개를 추가 매수하여 보유량을 총 76만2099개로 증가시켰다. 이는 비트코인 약세와 투자심리 위축 속에서도 이루어진 대규모 매집으로, 시장에서 이 흐름의 의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스트레티지의 이번 매수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가장 큰 매수는 2024년 4분기에 발생했다.
크립토 전문가 애덤 리빙스턴은 스트레티지가 같은 매수 속도를 유지할 경우, 2029년 4월에는 보유량이 184만 비트코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보유량의 약 2.4배로, 자본시장 여건의 개선이나 스트레티지의 우선주인 ‘STRC’ 수요 확대를 고려하지 않은 보수적인 시나리오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매수 전략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리빙스턴이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이 9만달러를 초과할 때 34만983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고, 가격이 5만달러 미만일 때에는 16만1326개를 구매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구간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매집을 이어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9만달러에서 11만달러 구간에서만 29만7102개를 구매하며 전체 매수량의 39.0%를 차지한 점은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저가 매수 방식과는 다르며, 비트코인 공급 압박이 예상보다 빨리 커질 가능성을 내포한다. 다시 말해 시장이 강세로 돌아설 경우, 스트레티지의 강력한 매수세가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리빙스턴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인 ‘파워 로(Power Law)’ 추세로 돌아갈 경우, 2028년 말에는 가격이 36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대형 기업의 누적 매수가 시장의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개별 투자자들은 단기 가격 변화보다 기업의 보유량과 누적 수요 변화를 보다 긴 안목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티지는 더 이상 단순한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 아니라, 비트코인 수급의 결정적인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분기에도 지속된 비트코인 매집은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과 스트레티지 주가 모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스트레티지의 ‘가격 무관 축적 전략’이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공급을 빠르게 줄이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격 상승 압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스트레티지, 비트코인 8만9599개 추가 매수… 매수 전략의 변화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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